증시 쏠림현상 : 스토리에 더하여 이것을 요구하고 있다.

lovefund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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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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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쏠림현상 : 스토리에 더하여 이것을 요구하고 있다.

2020년 동학개미 운동 이후 주식시장 주도권을 개인투자자가 잡은 이후, 주식시장은 소위 네러티브, 즉 스토리가 있는 종목에 쏠리는 현상이 강해졌습니다. 그 스토리가 판타지 소설처럼 실현 불가능하여도 시장이 받아들이면 주가는 그대로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최근 들어서 주식시장은 네러티브에 더하여 이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실적이 안 나와도 스토리만 있으면 매수세가 몰리던 시장

 

주식시장은 꿈을 먹고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과거부터 주가는 성장 가능성과 스토리를 쫓아 움직이긴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정도가 2020년대 들어 매우 강해졌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유동성 폭발 이후 적자를 몇 년간 기록한다고 하더라도 50년, 100년 뒤에 엄청난 기업 성장이 있을 것이라는 네러티브를 가진 종목들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상승하였습니다.

 

실제 그 몇 년 동안 실적은커녕 적자가 누적되어 회사 존립에 대한 의구심이 들더라도, 스토리에 대한 기대만 있다면 폭등한 주가 수준에서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이 2020년대 현재 주식시장의 모습입니다.

 

특히, 이런 현상은 개인투자자의 매매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코스닥시장에서 매우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적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더라도, 현대 사회의 기술혁신과 맞물린 스토리가 있고 이를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인식한다면 그 종목의 주가는 가볍게 2배, 5배, 10배씩 상승하는 현상이 코스닥시장에서는 일상처럼 나타나기도 합니다. 심지어 주가가 심각하게 하락한 후에도 주가가 다시 폭등하는 일 또한 다반사입니다.

(※ 그래서일까요? 2020년대 증시에서 가치투자에서 지향하는 바는 조선시대 때 공자왈 맹자왈처럼 고리타분한 투자 기준이 되고 말은 듯합니다. )

 

 

 

■ 점점 시장은 스토리 뿐만 아니라, 숫자로 보기 시작

 

그런데, 요즘 네러티브와 이슈로 수급이 쏠리는 종목들을 살펴보다 보면 이전과 다른 특이한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적어도 실적으로서의 숫자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떤 이슈가 발생하고 그 이슈가 사회적으로 또는 혁신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주가가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실적이라는 숫자를 만들지 못하면 이전에 비해 주가가 오래 가지 못하는 경우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의외로 실적을 숫자로 만들고 있던 기업들이 네러티브를 만나면 이전과 다르게 은근히 강한 상승세를 만들기도 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실적이 실망스러운 스토리가 있는 종목들을 시장이 선호하였다면, 최근 들어 ‘스토리와 더불어 어느 정도 실적이 있는 종목’에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것입니다.

 

즉, 스토리가 있든 없든 실적이 좋아도 주가가 올라가지 않던 얼마 전까지의 아이러니한 상황과 달리 실적이 있는 기업에 스토리가 붙으면서 상승하는 일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지요.

 

대표적으로 오늘 뜬금없이 여름이라며 급등하고 있는 빙과업계의 주가입니다.

(※ 주의 : 해당 종목들에 대한 매매 의견 절대 아닙니다. 긍정/부정도 아닌 중립임을 강조해 드립니다.)

몇몇 빙과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기에 뉴스들을 살펴보니 생뚱맞은 네러티브가 달렸더군요. “역대급 폭염....”

오래전부터 빙과업계는 여름 전에 주가가 움직이긴 하였지만, 하루 천하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폭염 수혜주”라는 여름철 빙과류의 타이틀은 10년 전, 20년 전, 30년 전 수십 년 전에도 우려냈던 너무도 고리타분한 스토리이기 때문이지요.

 

[ 모 음식료 기업의 2000년 이후 매출액 추이 ]

 

그런데 올해 해당 종목 중 상당수는 제법 큰 상승률이 이미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닌듯하면서도 수년째 실적이 개선되어 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슈에 대한 스토리가 생겼을 때, 실적이라는 주가의 본질적인 요소가 강하게 자리하고 있는지를 시장 참여자들이 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 어느 순간 근본적인 기업의 숫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할 시기가 온다.

 

제가 ‘기업의 숫자’라는 표현으로 적긴 하였습니다만, 이는 실적으로서의 기업의 가치, 자산가치로서의 기업의 가치, 배당으로서의 기업의 가치 등 우리가 객관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수치를 의미합니다.

 

얼마 전까지는 이런 숫자에 대해 투자자들은 무시하였습니다. 오히려 ‘기업의 숫자’를 만드는 종목들에 대해 오히려 주가가 오르지 않는 재미없는 종목이라면서 멀리하였었습니다. 그런데 조금씩 조금씩 시장은 변해가리라 예상 해 봅니다. 아직 가시적이지는 않지만, 주식시장의 주도권이 점점 개인에서 외국인으로 넘어가고 있기에 이전에 비해 네러티브보다는 점점 기업의 숫자에 대해 시장은 더 중요하게 보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미래의 증시는 시간이 흘러봐야 알겠지만 말입니다.

 

2024년 6월 10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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