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보고서 미제출 리스크를 사전에 피할 방법은 있다. 하지만!
주총 시즌이 끝난 지 1주일이 지났습니다만, 아직도 상당수의 상장기업이 감사보고서를 미제출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몇몇 감사보고서 미제출 상장사들은 ‘의견거절’이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루머가 돌면서 주가가 급락하면서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가 있기도 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감사보고서를 주총 1주일 전에 제출하지 못하지 못하였다는 것은 회계적인 문제를 의심하게 하는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업들을 피할 방법은 없을까요? 물론 가능성을 현격히 낮출 방법은 있긴 합니다! 하지만….
■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 오늘 4월 8일 오전 10시까지 16곳
감사보고서가 미제출되었다는 것은 ‘회계감사법인’으로서 해당 상장사 회계 의견을 내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회사가 회계 감사법인에 협조적으로 나온다면 이미 감사보고서는 제출되었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회사와 회계감사법인 간에 이견이 발생하고 이를 회사가 제대로 설명 또는 해명하지 못하면 감사보고서 작성은 지연될 수 있으며 심각하게는 ‘의견거절’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감사보고서가 주총 이후까지 제출이 되지 않으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해당 상장사들을 색안경을 끼고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하여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오늘 오전까지 16곳의 상장사가 감사보고서 미제출한 것으로 뉴스에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이 실질적으로 감사보고서 제출 마지노선이기에 뉴스에는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에 관한 뉴스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고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풍전등화처럼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되면 주가는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
■ 감사보고서 늦게까지 미제출한 기업들 : 공통점이 있다!
필자는 감사보고서를 오늘(4월8일) 오전까지 제출하지 못한 16개 회사들의 재무제표를 전체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해당 기업에서 공통적인 현상을 몇 가지 뽑아볼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적자가 거의 매년 연속된다는 점입니다.
한두 해 적자가 상황인 경우뿐만 아니라 3년, 4년, 5년 이상 적자가 연속된 사례들이 부지기수입니다. 보통 적자가 연속되는 경우 한두 해는 어찌어찌 넘겼다하더라도, 해가 거듭될수록 분식회계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감사보고서가 제때 나오기는 정말 어려워지고 말지요.
두 번째로 재무비율이 매우 취약합니다.
부채비율이 200%를 넘기는 수준을 넘어, 500%를 넘기는 회사들도 부지기수입니다. 이는 적자가 연속되면서 자기자본이 녹아버렸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부채비율 높을 수 있지요. 하지만 유동비율과 당좌비율과 같은 현금 유동성과 직결된 재무비율이 50% 미만으로 모두 내려가 있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세 번째로 대주주나 회사명이 수시로 바뀐 경우입니다.
대주주나 사명이 바뀔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대주주나 사명이 너무 자주 바뀌었다면 의심의 눈으로 그 회사를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회사 주인이 바뀌고 사명이 자주 바뀐다는 것은 회계 자체도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음을 암시합니다.
■ 적어도 위의 조건에 해당하는 종목만 피해도 되지만! 현실은?
확률적으로 한해에 0.5~1%의 상장사들이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이나 의견거절로 주가 폭락 또는 상장폐지라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확률이 0.5%라고 하더라도 30여년을 투자하다보면 1번이라도 해당 종목을 만날 가능성은 14%나 됩니다. 1% 확률이라 한다면 무려 26%까지 높아집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 드린 세 가지 조건 적자 연속되는 회사, 재무비율이 매우 취약한 회사, 대주주나 회사명이 자주 바뀌는 회사들만 피해도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또는 의견거절과 같은 불미스러운 상황을 최대한 피할 수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평생 투자에서 그런 종목을 만나지 않을 수 있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실제 투자 현실에서는 투자자들은 그러지를 못합니다. 마치 불량식품의 치명적인 맛에 홀리는 것처럼 말이죠. 그 이유는 위의 조건에 해당하는 기업에는 항상 귀를 혹하게 하는 루머가 돌기 때문입니다.
“신기술 사업을 추진한다.”, “유명한 사람이 투자한다.”, “엄청난 무언가가 곧 공시된다.” 등등
그 마력에 빠지면 한두 번 큰 수익을 거둘 수는 있지만, 힘든 투자 상황을 겪을 확률이 급격히 높아지게 됩니다.
2024년 4월 8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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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보고서 미제출 리스크를 사전에 피할 방법은 있다. 하지만!
주총 시즌이 끝난 지 1주일이 지났습니다만, 아직도 상당수의 상장기업이 감사보고서를 미제출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몇몇 감사보고서 미제출 상장사들은 ‘의견거절’이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루머가 돌면서 주가가 급락하면서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가 있기도 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감사보고서를 주총 1주일 전에 제출하지 못하지 못하였다는 것은 회계적인 문제를 의심하게 하는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업들을 피할 방법은 없을까요? 물론 가능성을 현격히 낮출 방법은 있긴 합니다! 하지만….
■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 오늘 4월 8일 오전 10시까지 16곳
감사보고서가 미제출되었다는 것은 ‘회계감사법인’으로서 해당 상장사 회계 의견을 내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회사가 회계 감사법인에 협조적으로 나온다면 이미 감사보고서는 제출되었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회사와 회계감사법인 간에 이견이 발생하고 이를 회사가 제대로 설명 또는 해명하지 못하면 감사보고서 작성은 지연될 수 있으며 심각하게는 ‘의견거절’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감사보고서가 주총 이후까지 제출이 되지 않으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해당 상장사들을 색안경을 끼고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하여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오늘 오전까지 16곳의 상장사가 감사보고서 미제출한 것으로 뉴스에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이 실질적으로 감사보고서 제출 마지노선이기에 뉴스에는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에 관한 뉴스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고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풍전등화처럼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되면 주가는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
■ 감사보고서 늦게까지 미제출한 기업들 : 공통점이 있다!
필자는 감사보고서를 오늘(4월8일) 오전까지 제출하지 못한 16개 회사들의 재무제표를 전체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해당 기업에서 공통적인 현상을 몇 가지 뽑아볼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적자가 거의 매년 연속된다는 점입니다.
한두 해 적자가 상황인 경우뿐만 아니라 3년, 4년, 5년 이상 적자가 연속된 사례들이 부지기수입니다. 보통 적자가 연속되는 경우 한두 해는 어찌어찌 넘겼다하더라도, 해가 거듭될수록 분식회계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감사보고서가 제때 나오기는 정말 어려워지고 말지요.
두 번째로 재무비율이 매우 취약합니다.
부채비율이 200%를 넘기는 수준을 넘어, 500%를 넘기는 회사들도 부지기수입니다. 이는 적자가 연속되면서 자기자본이 녹아버렸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부채비율 높을 수 있지요. 하지만 유동비율과 당좌비율과 같은 현금 유동성과 직결된 재무비율이 50% 미만으로 모두 내려가 있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세 번째로 대주주나 회사명이 수시로 바뀐 경우입니다.
대주주나 사명이 바뀔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대주주나 사명이 너무 자주 바뀌었다면 의심의 눈으로 그 회사를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회사 주인이 바뀌고 사명이 자주 바뀐다는 것은 회계 자체도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음을 암시합니다.
■ 적어도 위의 조건에 해당하는 종목만 피해도 되지만! 현실은?
확률적으로 한해에 0.5~1%의 상장사들이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이나 의견거절로 주가 폭락 또는 상장폐지라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확률이 0.5%라고 하더라도 30여년을 투자하다보면 1번이라도 해당 종목을 만날 가능성은 14%나 됩니다. 1% 확률이라 한다면 무려 26%까지 높아집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 드린 세 가지 조건 적자 연속되는 회사, 재무비율이 매우 취약한 회사, 대주주나 회사명이 자주 바뀌는 회사들만 피해도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또는 의견거절과 같은 불미스러운 상황을 최대한 피할 수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평생 투자에서 그런 종목을 만나지 않을 수 있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실제 투자 현실에서는 투자자들은 그러지를 못합니다. 마치 불량식품의 치명적인 맛에 홀리는 것처럼 말이죠. 그 이유는 위의 조건에 해당하는 기업에는 항상 귀를 혹하게 하는 루머가 돌기 때문입니다.
“신기술 사업을 추진한다.”, “유명한 사람이 투자한다.”, “엄청난 무언가가 곧 공시된다.” 등등
그 마력에 빠지면 한두 번 큰 수익을 거둘 수는 있지만, 힘든 투자 상황을 겪을 확률이 급격히 높아지게 됩니다.
2024년 4월 8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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