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3% 진입 :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lovefund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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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3% 진입 :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전 세계적인 긴축 행렬 속에 한국은행은 오늘 50bp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였습니다. 올해 들어 2월을 제외하고 통화정책 회의 때마다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10년 만에 3% 선에 들어왔습니다.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불안한 금융시장 환경 속에 주식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다각도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 한국 기준금리 3% 진입 : 2012년 이후 10년 만에 보는 기준금리 3%


[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자료 참조 : 한국은행 홈페이지 ]


10년 전인 2012년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에서 2.75%로 낮춘 이후 10년 만에 한국의 기준금리는 3%에 다시 들어왔습니다. 한국은행은 작년 8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면서 단 1년 2개월 만에 250bp(2.5%P)나 인상하였습니다. 여기에 이창용 한은총재는 최종 기준금리를 3.5%로 전망한다고 하였으니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은 상황입니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실질적인 제로금리라는 말이 당연하던 시절에서 이제는 기준금리가 3%에 들어섰다 보니, 한국의 국고채 들도 만기별로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서 1년물은 3.4% 수준, 2년물부터는 4%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시중 1금융권 대형은행 예금금리가 4%대 중반을 넘길 정도니,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인 주식시장은 만만치 않은 파도를 눈앞에 두고 있는 형국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증시 반응 1. 고객예탁금 이탈이 가시화되다.


작년 75조 원에서 고원을 만들었던, 고객예탁금은 작년 하반기 이후 꾸준히 감소추세에 있었습니다. 그나마 올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개인투자자의 주식 순매수로 인한 예탁금 감소로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만, 지난달부터 개인 순매수로 인한 감소라기보다는 예탁금 자체가 빠져나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물론 신규 상장 종목 IPO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자금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면서 고객예탁금 왜곡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최근 관찰된 예탁금 증감은 이상하리만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예금금리와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서 금리 메리트가 높아졌기 때문이지요.


  

[ 고객예탁금 2020년 이후 최근까지 추이. 자료 참조 : 금융투자협회 ]


단적으로 어제 발표된 10월 7일(금) 기준 고객예탁금은 2조 4,901억 원 감소한 49조 3,041억 원으로 50조 원 선을 깨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 들어 종종 발생하긴 하였습니다만, 하반기들어서는 아예 추세적으로 반복되는 이벤트가 되면서 예탁금 감소추세가 굳어지는 양상입니다.


이렇게 예탁금이 감소하게 되면 주식시장은 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 전쟁터에서 총알과 포탄이 보급되지 않는 상황처럼 말입니다. 결국, 시장 전체적인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호가가 얇아진 상황에 체력이 약한 종목들은 악성 매물 한방으로 허무한 주가 급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는 신용융자 및 빚투 자금이 강제 청산될 때 소형주 전반적으로 허무한 주가 하락을 키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증시 반응 2. 제로금리 시대 수혜주들은 이젠 애물단지.


작년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제로금리 분위기 속에 “먼 미래의 성장 가능성”까지도 끌어와 성장주들의 가치를 평가하였지요. OO 조원 IPO 이야기는 흔한 일상이었습니다. 현재 적자를 매년 반복하더라도 미래에 엄청난 꿈을 제시하면 모든 것이 인정되었습니다. 그 결과 주식시장 시가총액 최상위권에는 이렇게 초고평가된 종목들이 가득 깔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기준금리와 시장 금리가 올라갈수록 성장주에 대한 가치평가 명분은 사라지고 맙니다.

“먼 미래에 엄청난 꿈을 지금 주가에 반영!”한다는 가치평가는 이제 뜬구름 잡는 말이 되고 말았지요. 당장 4%를 넘어선 시장 금리나 은행 예금금리와 비교를 당할 판입니다.

(※ 심지어 2금융권에서는 8%가 넘는 특판 적금이 흔하게 나올 정도이니.)


즉, 매년 적자만 반복하거나 제대로 된 영업실적을 만들지 못하면서 미래 성장만 내세웠던 상장기업들은 더 냉정한 평가를 받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아니 현재 진행형이지요. 

(※그 원리에 대해서는 작년 증시 토크에서부터 자주 설명해 드렸기에 추가 설명은 안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성장주에 큰 상처를 입은 투자자들은 제법 오랜 기간 성장주를 가까이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치 군대 다녀온 이들이 “내가 XX 쪽으로 소변도 안 본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 증시 반응 3. 반대로 가치주들은 고비의 시간이 지나면 제대로 평가받을 것


금리가 급하게 상승하다 보니 증시 체력은 떨어지고, 시가총액 최상위권을 지배하던 성장주들이 무너지면서 주가지수가 흔들리는 복합적인 증시 상황으로 인하여 실적을 만들고 있는 가치주들도 일정 기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부분은 아쉬운 대목이긴 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주에 비하여 가치주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모습이 연이어 관찰되고 있을 것입니다. 어제 (22년 10월 11일 자) 저의 증시 토크 칼럼 ‘배당수익률 높은 종목들 : 위기에 빛을 발하고 있다.’에서 이야기해 드린 배당주의 상대적 선방 또한 이러한 현상 중 하나일 것입니다.


과거 2000년 IT버블 붕괴가 진행되던 2000년 초반에 한국증시 및 전 세계 증시에서 성장주의 붕괴 속에 일정 기간 가치주가 주춤하였지만, 이후 2003년 이후 수년간 가치주의 전성시대가 찾아왔습니다.


당시 닷컴주, 기술주 등의 당시 성장주에 심하게 상처받았던 투자자들이 가치주로 단계적으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저는 향후 수년 동안의 증시는 이런 현상이 다시 재현되리라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언젠가는 또다시 제로금리가 되고 성장주 시대가 다시 찾아오겠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나스닥지수가 2000년 고점을 회복하는 데에는 거의 15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는 것을 실감하는 투자자분들이 그리 많지는 않더군요.


2022년 10월 12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및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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