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분쟁 : 주식시장을 다이나믹하게 만드는 이슈이긴 한데.
고려아연 發 경영권분쟁이 연일 주식시장에 화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영풍 & MBK파트너스 연합과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의 경영권분쟁이 두 회사뿐만 아니라 주요 대기업에까지 백기사를 요청하면서 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에프앤가이드에서는 최대 주주와 2대 주주 간에 경영권분쟁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 종목들 주가는 화려한 상승을 만드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경영권분쟁을 볼 때는 몇 가지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 ※ 오늘 칼럼은 경영권분쟁이 있는 상장사에 대한 매매의견이 절대 아닙니다. ]
■ 경영권분쟁의 중심에 있는 상장사 주가는 폭등하게 되는데.
경영권분쟁은 주식시장에 있어서 순식간에 기업가치를 주가로 발현시키는 강력한 주가 상승 현상을 만들게 됩니다. 한국 증시 상장사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과하게 저평가 되어있다고는 하지만, 경영권분쟁이 벌어지게 되면 마치 시험공부 벼락치기 하듯이 주가는 기업의 가치를 벼락 치듯 반영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경영권분쟁을 일으킨 쌍방이 날카롭게 대립하며 끝을 보아야 한다는 식으로 나오게 되면 경영권분쟁 중심에 있는 상장기업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게 되지요.
이런 일들이 1년에 한두 번씩은 주식시장에서 발생하곤 하였습니다.
작년 2023년 초에는 에스엠에서 이수만 총괄과 경영진 사이에 갈등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카카오와 하이브는 지분 경쟁을 벌이며 경영권 대리전을 벌이기도 하였습니다.
2018년~2022년에는 한진칼에서는 조현아 전 부사장, KCGI, 반도건설이 연합한 3자 연합이 조원태 회장 경영권에 지속적으로 도전하며 경영권분쟁이 심화하기도 하였었지요.
이렇게 경영권분쟁이 발생한 기업들은 순간적으로 주가가 폭등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지분을 빨리 그리고 최대한 확보해야 하는 경영권분쟁 당사자들은 시장에서 지분을 추가 매수해야 하기도 하고, 경영권분쟁에 따른 주가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매수가 가세하면서 주가를 더 강하게 끌어올리게 만듭니다.
[ 작년 2023년 경영권분쟁이 있었던 에스엠의 주가 흐름 ]
■ 경영권분쟁이 갑자기 멈추면 주가는 폭락한다.
그런데, 싸움이란 것에 체력에 한계가 있기 마련인 것처럼, 경영권분쟁 또한 자금력과 인내심, 법적 문제 등으로 체력이 떨어지게 되면 경영권분쟁은 갑자기 돌변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경영권분쟁 쌍방간에 아름다운 합의”와 같은 상황 말이죠. 앞에 언급 드린 에스엠의 2023년 연초 경영권분쟁 때에도 경영권분쟁 당사자인 카카오와 하이브가 경영권과 플랫폼 협업을 명분으로 합의하면서 경영권분쟁이 순식간에 일단락되기도 하였습니다.
분쟁 양쪽의 합의가 아니더라도 법원에서의 판결이 경영권분쟁 중단을 의미한다거나, 자금력이 약한 한쪽이 포기를 선언하는 사례들도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경영권분쟁이 일단락되고 난 후 주가가 매우 날카롭게 급락한다는 점입니다.
경영권분쟁으로 2배, 3배씩 올라가던 주가가 단 며칠 만에 제자리까지 내려앉기도 합니다. 경영권분쟁에 따른 주가 상승 모멘텀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는 당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경영권분쟁이 발생하여 주가가 폭등한 종목에 대해서는 그저 강 건너 싸움 구경하듯 멀리서 지켜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언제 돌연 중단될지 모르는 경영권분쟁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너무도 큰 리스크를 안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경영권분쟁 종목에 대해 거래소가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고, 증권사들이 신용거래를 막은 것은 이러한 주가 날카로운 변동성이 경영권분쟁 기업들에 잠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오히려 경영권분쟁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찾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
경영권분쟁이 발생하자마자 주가는 순식간에 모든 재료를 반영하기 때문에 뒤쫓아가면 이미 늦은 상황일 가능성이 큽니다. 상한가로 들어간 주식을 추격 매수하다가 최고점에서 매수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경영권분쟁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찾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가능성이 어중간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현재 주식시장에 대주주들이 오너 2세, 3세 혹은 그 이상으로 넘어갔다보니 10년, 20년 전에 비해 경영권분쟁은 더 자주 벌어질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있겠지요. 다만, 이는 통계적인 정형화된 자료가 아닌 비정형 자료들이기 때문에 수작업으로 조사를 하실 필요는 있습니다.
아이디어 1. 창업자가 동업 형태로 회사를 만들어 잘 키운 회사였지만 경영 2세, 3세로 넘어간 상황 : 창업자는 친한 친구라고 그 자손들도 친한 친구일 수는 없지요.
아이디어 2. 자식이 여럿 있는데 다들 등기 이사 등 주요 경영진에 자리하고 있고 지분이 1/N로 나누어진 상황. 그런데 오너의 연세가 매우 높은 경우
아이디어 3. 저평가된 종목인데 경영권분쟁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외 헤지펀드들의 지분이 대주주를 위협할 수준까지 높아진 종목
위에 언급 드린 아이디어 외에도 경영권분쟁 가능성이 큰 종목을 찾아볼 종목 발굴 방법은 다양하게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연히 여러분이 매수한 그 종목이 경영권분쟁이 발생하면 싸움 구경 한가운데로 가서 돌아가는 형국을 잘 판단하여 한쪽이 체력이 금방 떨어질 듯싶으면 그때 재빨리 분할 매도하며 빠져나온다면 높은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향후 한국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소액주주 운동이 더욱 강화되고, 상법 개정으로 주주의 권리가 높아지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이 제대로 실행된다면 경영권분쟁은 주식시장에 일상처럼 발생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주식시장은 더욱 다이나믹 해지며 주가에 기업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어갈 것입니다.
2024년 9월 23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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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發 경영권분쟁이 연일 주식시장에 화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영풍 & MBK파트너스 연합과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의 경영권분쟁이 두 회사뿐만 아니라 주요 대기업에까지 백기사를 요청하면서 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에프앤가이드에서는 최대 주주와 2대 주주 간에 경영권분쟁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 종목들 주가는 화려한 상승을 만드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경영권분쟁을 볼 때는 몇 가지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 ※ 오늘 칼럼은 경영권분쟁이 있는 상장사에 대한 매매의견이 절대 아닙니다. ]
■ 경영권분쟁의 중심에 있는 상장사 주가는 폭등하게 되는데.
경영권분쟁은 주식시장에 있어서 순식간에 기업가치를 주가로 발현시키는 강력한 주가 상승 현상을 만들게 됩니다. 한국 증시 상장사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과하게 저평가 되어있다고는 하지만, 경영권분쟁이 벌어지게 되면 마치 시험공부 벼락치기 하듯이 주가는 기업의 가치를 벼락 치듯 반영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경영권분쟁을 일으킨 쌍방이 날카롭게 대립하며 끝을 보아야 한다는 식으로 나오게 되면 경영권분쟁 중심에 있는 상장기업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게 되지요.
이런 일들이 1년에 한두 번씩은 주식시장에서 발생하곤 하였습니다.
작년 2023년 초에는 에스엠에서 이수만 총괄과 경영진 사이에 갈등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카카오와 하이브는 지분 경쟁을 벌이며 경영권 대리전을 벌이기도 하였습니다.
2018년~2022년에는 한진칼에서는 조현아 전 부사장, KCGI, 반도건설이 연합한 3자 연합이 조원태 회장 경영권에 지속적으로 도전하며 경영권분쟁이 심화하기도 하였었지요.
이렇게 경영권분쟁이 발생한 기업들은 순간적으로 주가가 폭등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지분을 빨리 그리고 최대한 확보해야 하는 경영권분쟁 당사자들은 시장에서 지분을 추가 매수해야 하기도 하고, 경영권분쟁에 따른 주가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매수가 가세하면서 주가를 더 강하게 끌어올리게 만듭니다.
[ 작년 2023년 경영권분쟁이 있었던 에스엠의 주가 흐름 ]
■ 경영권분쟁이 갑자기 멈추면 주가는 폭락한다.
그런데, 싸움이란 것에 체력에 한계가 있기 마련인 것처럼, 경영권분쟁 또한 자금력과 인내심, 법적 문제 등으로 체력이 떨어지게 되면 경영권분쟁은 갑자기 돌변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경영권분쟁 쌍방간에 아름다운 합의”와 같은 상황 말이죠. 앞에 언급 드린 에스엠의 2023년 연초 경영권분쟁 때에도 경영권분쟁 당사자인 카카오와 하이브가 경영권과 플랫폼 협업을 명분으로 합의하면서 경영권분쟁이 순식간에 일단락되기도 하였습니다.
분쟁 양쪽의 합의가 아니더라도 법원에서의 판결이 경영권분쟁 중단을 의미한다거나, 자금력이 약한 한쪽이 포기를 선언하는 사례들도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경영권분쟁이 일단락되고 난 후 주가가 매우 날카롭게 급락한다는 점입니다.
경영권분쟁으로 2배, 3배씩 올라가던 주가가 단 며칠 만에 제자리까지 내려앉기도 합니다. 경영권분쟁에 따른 주가 상승 모멘텀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는 당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경영권분쟁이 발생하여 주가가 폭등한 종목에 대해서는 그저 강 건너 싸움 구경하듯 멀리서 지켜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언제 돌연 중단될지 모르는 경영권분쟁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너무도 큰 리스크를 안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경영권분쟁 종목에 대해 거래소가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고, 증권사들이 신용거래를 막은 것은 이러한 주가 날카로운 변동성이 경영권분쟁 기업들에 잠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오히려 경영권분쟁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찾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
경영권분쟁이 발생하자마자 주가는 순식간에 모든 재료를 반영하기 때문에 뒤쫓아가면 이미 늦은 상황일 가능성이 큽니다. 상한가로 들어간 주식을 추격 매수하다가 최고점에서 매수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경영권분쟁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찾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가능성이 어중간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현재 주식시장에 대주주들이 오너 2세, 3세 혹은 그 이상으로 넘어갔다보니 10년, 20년 전에 비해 경영권분쟁은 더 자주 벌어질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있겠지요. 다만, 이는 통계적인 정형화된 자료가 아닌 비정형 자료들이기 때문에 수작업으로 조사를 하실 필요는 있습니다.
아이디어 1. 창업자가 동업 형태로 회사를 만들어 잘 키운 회사였지만 경영 2세, 3세로 넘어간 상황 : 창업자는 친한 친구라고 그 자손들도 친한 친구일 수는 없지요.
아이디어 2. 자식이 여럿 있는데 다들 등기 이사 등 주요 경영진에 자리하고 있고 지분이 1/N로 나누어진 상황. 그런데 오너의 연세가 매우 높은 경우
아이디어 3. 저평가된 종목인데 경영권분쟁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외 헤지펀드들의 지분이 대주주를 위협할 수준까지 높아진 종목
위에 언급 드린 아이디어 외에도 경영권분쟁 가능성이 큰 종목을 찾아볼 종목 발굴 방법은 다양하게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연히 여러분이 매수한 그 종목이 경영권분쟁이 발생하면 싸움 구경 한가운데로 가서 돌아가는 형국을 잘 판단하여 한쪽이 체력이 금방 떨어질 듯싶으면 그때 재빨리 분할 매도하며 빠져나온다면 높은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향후 한국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소액주주 운동이 더욱 강화되고, 상법 개정으로 주주의 권리가 높아지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이 제대로 실행된다면 경영권분쟁은 주식시장에 일상처럼 발생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주식시장은 더욱 다이나믹 해지며 주가에 기업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어갈 것입니다.
2024년 9월 23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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