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FOMC와 추석 연휴를 마친 한국증시 : 온탕과 냉탕이 뒤섞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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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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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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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FOMC와 추석 연휴를 마친 한국증시 : 온탕과 냉탕이 뒤섞이고 있다.

긴 추석 연휴를 보내면서 글로벌 증시는 9월 FOMC라는 빅이벤트를 마주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새벽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하면서 만 1년이 넘는 고금리 시대 종료를 알리는 효시를 쏘았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 가운데 연휴를 마친 우리 증시는 그런대로 나쁘지 않게 연휴를 마치고 개장하였습니다.

그런데, 증시 분위기는 업종과 종목 단위로 큰 격변이 진행되는 듯합니다. 마치 목욕탕에 온수와 냉수가 뒤섞이듯 말입니다.

 

 

■ 미국의 기준금리 50bp 인하 : 긍정론과 부정론의 대충돌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부터,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당연시되었던 상황이었고 그 인하 폭은 50bp가 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압도적이었습니다. 결국 우리 시장이 개장하기 전인 오늘 새벽(미국 현지 시각 9월 18일) 연준 파월의장은 미국의 기준금리를 50bp 인하를 결정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5.50%에서 4.75%~5.00%로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금리 인하에 대해 전 세계 이코노미스트들과 시장 분석가들은 긍정론과 부정론이 엇갈렸습니다. 긍정론을 주장하는 쪽은 저금리 시대에 따른 주식시장 수혜 가능성과 성장주의 모멘텀 가능성을 이유로 제시하였고, 부정론을 주장하는 쪽은 과거 금리 인하 시기 때 경기침체와 증시 폭락 선례가 여러 차례 있었음을 근거로 제시하였습니다.

그 긍정론과 부정론이 우리가 추석 연휴로 쉬던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에서 계속 충돌하였습니다.


일단,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긍정론과 부정론의 대충돌에 따른 글로벌 증시에서 나타난 결과는 판단을 내리기가 조금은 어렵습니다. 

미국 증시의 경우 이번 주 내내 횡보를 보이다가 FOMC 회의 직후 증시가 밀리면서 주간 단위로는 소폭 하락하며 마감하였습니다. 그에 반하여 아시아권 증시는 주간 단위로 볼 때 일본증시는 1%대 중반의 플러스 상승, 대만증시 및 중국증시도 1%대 상승, 홍콩증시는 제법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 살짝 아쉽지만, 연휴 직후 한국증시 플러스 상승하였다는데 의를 두다.

 

연휴를 마친 오늘 한국증시 등락은 이번 주 내내 글로벌 증시가 경험한 수치가 일거에 반영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장중 플러스와 마이너스권을 크게 엇갈렸던 우리 증시는 결국 상승 마감하며, 다른 아시아권 증시의 이번 주 상승에 어느 정도 동조화되었습니다. 그런데,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다른 아시아권 증시처럼 1%대 상승이 아니라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이 +0.21%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 이번 주 목요일까지의 주요 아시아증시 주간 등락률 ]

 

한국 코스피 지수의 오늘 목요일 등락률을 다른 아시아권 증시의 이번 주 목요일(19일)까지의 주간 등락률과 비교하여 보면 오늘 코스피 지수 등락률이 너무도 미미하였다는 점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코스피 지수가 상승 폭이 미약했던 이유는 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 시가총액 대형주들의 부진이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코스피 시장의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와 –6%대 하락을 만들면서 마감하였습니다.

 

코스피 시장의 시가총액 2,100조 원을 고려할 때 단순 계산하여 보아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큰 폭의 하락은 코스피 지수를 –0.6%p 끌어내리는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만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보합만 유지했더라도 코스피 지수는 0.8% 수준의 제법 큰 상승률을 만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보면 시장은 냉장고처럼 꽁꽁 얼어붙은 듯합니다. 그런데 오늘, 아니 어쩌면 최근 증시를 보면 수면 아래에 있는 종목들이 제법 큰 탄력을 만들면서 지수를 견인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전자의 위축 속에 헬스케어, 자동차, 밸류업 관련 종목들의 선전

 

주식시장을 목욕탕에 비유하면, 시가총액 최상위에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이하, 전자)들의 요즘 분위기는 마치 냉수를 탕에 쏟아붓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한편 시총 최상위는 아니더라도 상위권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과 같은 헬스케어 종목들의 급등, 현대차, 기아와 같은 자동차 섹터들의 선전 그리고 금융주들 등의 밸류업 관련 종목들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냉수만 쏟아부어지고 있던 목욕탕에 뜨거운 물도 함께 쏟아지는 형국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목욕탕에 비유한 증시 욕탕에 들어가서 가만히 온도를 느껴보면, 뜨거운 물과 얼음물이 동시에 느껴지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다 보니, 큰형님들인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들이 부진하여도 주가지수는 바닥 다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지요. 특히 외국인들의 9월 순매도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부분 집중되고 있다는 점은 시가총액 그 이하 종목에서는 적어도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가 없는 상황임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마치, 맞이가 맞이 구실 못하는 상황임에도 다른 동생들이 똑바로 서 있으면서 시장 전체를 지키고 있는 모습으로도 비유 해 볼 수 있겠습니다.

 

 

■ 단, 아직 시장 바닥은 확인되진 않았다. 극단적인 판단을 경계해야.

 

생각 해 보면, 지난 8월 급락 이후 그나마 코스피 2,500p에서 2번의 반등을 했기에 몇 번 더 바닥을 확인하여 준다면, 바닥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장이 진 바닥을 잡았다고 확실할 수는 없습니다. 갑자기 글로벌 증시가 이번 미국의 빅컷 기준금리 인하를 경기침체 신호라면서 돌변하면서 악재로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확인을 위한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이지요. 이 과정에서 시장은 위로든 아래로든 일희일비하게 할 정도로 큰 변동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때에는 극단적인 포지션을 피해야 할 것입니다. 시장 바닥이라고 과한 확신을 가지고 무리한 베팅을 할 경우 순간적인 회오리바람과 같은 증시 충격에 큰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극단적인 비관론을 생각하면서 모든 포지션을 현금화하는 것도 지양해야 하겠습니다. 현재 증시가 갑자기 무너질 수도 있지만 갑자기 변동성을 높이며 시장이 튀어 오르더라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저 지금은 바닥을 확인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긋하게 마음을 가지시는 것이 오히려 투자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2024년 9월 19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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