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에서 긍정론이 중요한 이유. 콜옵션과 비슷한 주식투자.
오늘 주식시장이 오랜만에 시원하게 상승하면서 코스피 2,700p를 깊숙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한 달 전만 하더라도 한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 속 미국의 완화적 정책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와 증시 밸류업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폭락장을 맞이할 듯하였었지요. 하지만 시장은 어느새 은근슬쩍 상승하면서 다시금 올해 고점을 넘보려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식시장을 바라보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식투자는 콜옵션 구조라 비슷하잖아? 따라서!!!”
■ 콜옵션 구조 : 제한된 최대 손실 & 수익은 무제한
무언가를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콜옵션이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옵션이라 하면 선물옵션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가지수 옵션을 의미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콜옵션의 구조는 매우 단순합니다. 행사가보다 가격이 높아지면 콜옵션 프리미엄 가격을 차감하고 수익이 만들어지고, 행사가격보다 낮아지면 콜옵션을 매수한 프리미엄만큼만 손실이 발생하지요. 주가가 아무리 낮아지더라도 콜옵션의 손실은 콜옵션 프리미엄이 한계입니다.
[ 콜옵션 매수의 이론 손익 구조도. 사진 : chatGPT/lovefund이성수 ]
그러다 보니, 콜옵션의 손익구조는 주가가 상승하면 수익은 무제한, 주가가 하락하여 발생하는 손실은 프리미엄 정도로 제한됩니다. 마치 위의 도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말입니다. 다만, 옵션 시장은 만기라는 시간적인 제약이 있어서 콜옵션을 무한정 들고 갈 수는 없지요. 만기가 되면 계속 만기를 연장하면서 계속 콜옵션을 매수하고 프리미엄을 비용으로 지출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직접 주식투자는 만기가 무한대인 콜옵션을 들고 있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만들게 됩니다.
■ 주식투자 : 만기는 투자자 마음대로, 수익은 무한 & 손실은 투자금으로 한정
곰곰이 생각해 보면 주식투자는 콜옵션 매수와 비슷한 손익구조를 가집니다. 주가가 상승하는 그대로 수익이 되지요. 즉,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수익은 무제한으로 상방이 열려있습니다. 그리고 손실 규모는 빚내서 투자하지 않는다면 매수한 투자금으로 한정됩니다.
물론 콜옵션 구조와 똑같지는 않습니다만 제한된 손실 & 무한대의 이론 수익을 감안한다면 콜옵션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할 것입니다.
[ 주식투자의 이론 손익 구조도. 사진 : chatGPT/lovefund이성수 ]
그런데, 주식투자는 콜옵션 매수와 다르게 만기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만기 없이 무한정 들고 있을 수 있는 것이지요. 만약 보유하고 있는 동안 주가가 계속 상승한다면 투자자의 이론 수익은 무제한이 될 것이고, 반대로 손실 규모는 매수한 투자금 수준으로 제한될 것입니다.
■ 분산투자 & 보유 종목의 수익을 길게 타고 가면, 콜옵션 효과 극대화
만약 위의 개념을 1종목에 몰빵투자를 한 상황이라면 모든 투자금을 잃거나 무한에 가까운 수익을 만드는 극단적인 복불복 수익 구조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를 하게 되면 부담 없는 프리미엄으로 콜옵션을 매수한 듯한 효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일단, 손실이 제한되기 때문에 한 종목이 상장폐지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여도 전체 투자금의 손실은 제한적일 것입니다.
두 번째로, 이론 손익은 무제한이기 때문에 여러 종목에 분산된 종목 중에 한 종목만 대박 수익률이 발생하여도 전체 평균 수익률은 크게 튀어 오르게 되지요.
이해를 돕기 위해 매우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 해 보겠습니다.
어떤 투자자가 1억 원으로 10종목에 종목당 1천만 원씩 분산투자를 하였는데 이 중 5종목이 상장폐지가 되고 4종목은 원금만 유지하고, 1종목이 10배 주가 상승하였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상장 폐지된 5종목은 콜옵션처럼 투자한 금액으로 손실이 제한됩니다. 그래도 아쉽지만 –5,000만 원 손실이 발생하였군요. 그런데 4종목은 원금이 유지되었습니다. 0원 손익입니다. 그런데 1종목이 10배 상승하였습니다. 주식투자는 주가 상승에 따라 이론 손익이 무제한이지요. 결국 1종목에서 9,000만 원 수익이 발생하면서 전체 손익을 높이면서 총 4천만 원 수익을 만들게 됩니다.
오늘 증시 상승을 보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서 오늘 증시 토크에서 다룬 상황들이 떠올랐습니다. 못난이 종목들의 가격하락률보다 상승한 종목들의 가격 상승률은 등락률 절댓값으로 볼 때 몇 배 더 컸습니다.
물론, 투자자들은 그 대박 난 한 종목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시겠습니다만, 이는 그저 후견지명으로 보는 사후확신 편향일 뿐입니다. (그때 살껄~~~)
오히려 투자 확률을 높이기 위해, 주식투자의 콜옵션과 비슷한 성격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은 어떨까요? 분산투자와 수익이 나는 종목은 수익을 길게 향유하면서 말입니다.
2024년 5월 7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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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에서 긍정론이 중요한 이유. 콜옵션과 비슷한 주식투자.
오늘 주식시장이 오랜만에 시원하게 상승하면서 코스피 2,700p를 깊숙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한 달 전만 하더라도 한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 속 미국의 완화적 정책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와 증시 밸류업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폭락장을 맞이할 듯하였었지요. 하지만 시장은 어느새 은근슬쩍 상승하면서 다시금 올해 고점을 넘보려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식시장을 바라보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식투자는 콜옵션 구조라 비슷하잖아? 따라서!!!”
■ 콜옵션 구조 : 제한된 최대 손실 & 수익은 무제한
무언가를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콜옵션이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옵션이라 하면 선물옵션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가지수 옵션을 의미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콜옵션의 구조는 매우 단순합니다. 행사가보다 가격이 높아지면 콜옵션 프리미엄 가격을 차감하고 수익이 만들어지고, 행사가격보다 낮아지면 콜옵션을 매수한 프리미엄만큼만 손실이 발생하지요. 주가가 아무리 낮아지더라도 콜옵션의 손실은 콜옵션 프리미엄이 한계입니다.
[ 콜옵션 매수의 이론 손익 구조도. 사진 : chatGPT/lovefund이성수 ]
그러다 보니, 콜옵션의 손익구조는 주가가 상승하면 수익은 무제한, 주가가 하락하여 발생하는 손실은 프리미엄 정도로 제한됩니다. 마치 위의 도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말입니다. 다만, 옵션 시장은 만기라는 시간적인 제약이 있어서 콜옵션을 무한정 들고 갈 수는 없지요. 만기가 되면 계속 만기를 연장하면서 계속 콜옵션을 매수하고 프리미엄을 비용으로 지출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직접 주식투자는 만기가 무한대인 콜옵션을 들고 있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만들게 됩니다.
■ 주식투자 : 만기는 투자자 마음대로, 수익은 무한 & 손실은 투자금으로 한정
곰곰이 생각해 보면 주식투자는 콜옵션 매수와 비슷한 손익구조를 가집니다. 주가가 상승하는 그대로 수익이 되지요. 즉,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수익은 무제한으로 상방이 열려있습니다. 그리고 손실 규모는 빚내서 투자하지 않는다면 매수한 투자금으로 한정됩니다.
물론 콜옵션 구조와 똑같지는 않습니다만 제한된 손실 & 무한대의 이론 수익을 감안한다면 콜옵션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할 것입니다.
[ 주식투자의 이론 손익 구조도. 사진 : chatGPT/lovefund이성수 ]
그런데, 주식투자는 콜옵션 매수와 다르게 만기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만기 없이 무한정 들고 있을 수 있는 것이지요. 만약 보유하고 있는 동안 주가가 계속 상승한다면 투자자의 이론 수익은 무제한이 될 것이고, 반대로 손실 규모는 매수한 투자금 수준으로 제한될 것입니다.
■ 분산투자 & 보유 종목의 수익을 길게 타고 가면, 콜옵션 효과 극대화
만약 위의 개념을 1종목에 몰빵투자를 한 상황이라면 모든 투자금을 잃거나 무한에 가까운 수익을 만드는 극단적인 복불복 수익 구조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를 하게 되면 부담 없는 프리미엄으로 콜옵션을 매수한 듯한 효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일단, 손실이 제한되기 때문에 한 종목이 상장폐지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여도 전체 투자금의 손실은 제한적일 것입니다.
두 번째로, 이론 손익은 무제한이기 때문에 여러 종목에 분산된 종목 중에 한 종목만 대박 수익률이 발생하여도 전체 평균 수익률은 크게 튀어 오르게 되지요.
이해를 돕기 위해 매우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 해 보겠습니다.
어떤 투자자가 1억 원으로 10종목에 종목당 1천만 원씩 분산투자를 하였는데 이 중 5종목이 상장폐지가 되고 4종목은 원금만 유지하고, 1종목이 10배 주가 상승하였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상장 폐지된 5종목은 콜옵션처럼 투자한 금액으로 손실이 제한됩니다. 그래도 아쉽지만 –5,000만 원 손실이 발생하였군요. 그런데 4종목은 원금이 유지되었습니다. 0원 손익입니다. 그런데 1종목이 10배 상승하였습니다. 주식투자는 주가 상승에 따라 이론 손익이 무제한이지요. 결국 1종목에서 9,000만 원 수익이 발생하면서 전체 손익을 높이면서 총 4천만 원 수익을 만들게 됩니다.
오늘 증시 상승을 보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서 오늘 증시 토크에서 다룬 상황들이 떠올랐습니다. 못난이 종목들의 가격하락률보다 상승한 종목들의 가격 상승률은 등락률 절댓값으로 볼 때 몇 배 더 컸습니다.
물론, 투자자들은 그 대박 난 한 종목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시겠습니다만, 이는 그저 후견지명으로 보는 사후확신 편향일 뿐입니다. (그때 살껄~~~)
오히려 투자 확률을 높이기 위해, 주식투자의 콜옵션과 비슷한 성격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은 어떨까요? 분산투자와 수익이 나는 종목은 수익을 길게 향유하면서 말입니다.
2024년 5월 7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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