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기하는 원달러의 이면, 플라자 합의? 3저시대?
5월 긴 연휴를 보내는 동안 외환 시장은 그야말로 야단법석이었습니다. 원달러환율 낙폭이 깊어지더니 급기야 연휴 기간 중 원달러환율은 1,365원까지 하락하였고, 대만달러 또한 단 며칠 만에 10%나 급등하는 등 달러 가치 약세가 강하게 전개되었습니다.
전격적인 외환 시장 흐름에 대해, 연휴 동안 시장 일각에서는 제2의 플라자 합의 가능성도 언급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우연이든 필연이든 글로벌 금융시장은 플라자 합의가 있었던 1980년대 중반처럼 흘러가고 있습니다.
■ 1985년 플라자 합의 후 벌어진 국제금융시장
1980년대 미국은 자국의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일본, 서독, 프랑스, 영국 주요국 재무장관들과 플라자 호텔에서 환율 정책을 합의하였습니다. 일본 엔화 및 주요국 화폐들의 가치를 절상시키기로 한 것이지요. 그 주요 타겟은 일본이었고 당시 일본 엔화는 달러당 250엔에서 120엔까지 큰 폭으로 수정하기로 합의하였고 일본은 미국의 내수진작 요구를 수용하였습니다.
그런데, 내수진작을 위해 일본은 저금리 기조를 이어갔고, 플라자합의 이후 1990년까지의 일본 경제 버블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 당시 금융시장에는 특이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바로 3저 현상이 나타난 것이지요. 그리고 이러한 3저 현상은 당시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한 호황을 일으키는 효과를 만들었습니다.
■ 저유가, 저금리, 달러 약세 : 지금과 비슷한 듯 아닌듯?
1) 저유가 : 1970년대 유가 파동으로 인하여 배럴당 30$에 이르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플라자 합의 전후로 배럴당 30$에 육박하던 국제유가는 1986년에는 7$까지 폭락하면서 저유가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일본, 서독, 영국, 프랑스 및 한국 등의 미국 외 국가들 입장에서는 저유가 상황은 경제에 매우 긍정적인 호재가 아닐 수 없었고 저유가 그 자체만으로도 경제와 금융시장에 큰 호재였습니다.
2) 저금리) 그런데 여기에 플라자 합의 이전,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폴 볼커 의장이 10%대 후반까지 높였던 고금리 상황이 8% 이하로 내려가면서 1986년에는 6%대에 들어갑니다. 이와 함께 일본 또한 내수진작을 위해 정책 금리를 인하하면서 일본의 정책 금리는 1985년 5%대에서 1987년에는 2%대까지 낮아졌습니다.
3) 달러 약세) 플라자 합의로 달러 가치가 낮아지면서 엔화의 경우 1985년 달러당 240엔대에서 지속적인 달러엔 환율 하락 속에 1988년에는 120엔대까지 낮아집니다. 그야말로 저달러(달러 약세) 상황이 벌어진 것이지요.
미국의 관세전쟁 포연에 가려졌지만, 이러한 과거 상황이 최근 나타나고 있습니다.

[ WTI 현물가격과 달러인덱스 장기 추이 : 중요 마일스톤이 붕괴되다. 자료 : 인베스팅 ]
3년 전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발발 당시만 하더라도 배럴당 200$ 간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하락추세가 이어지더니 최근에는 60$ 선이 깨져 배럴당 50$ 선에 들어와 있습니다. 즉, 저유가에 들어와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연휴 기간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 진입, 대만달러 환율 10% 절상된 것뿐만 아니라 달러 가치의 잣대라고 할 수 있는 달러인덱스가 100선이 붕괴한 것만 보더라도 현재 저달러(달러 약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은 이미 국채 금리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고 관세전쟁 속에 중국 또한 금리 인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록 미국은 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장기국채 금리가 널뛰기 하고 있습니다만, 미국 2년 국채 금리나 3개월 국채 금리는 원형 천정형을 만들면서 하락세로 들어와 있습니다. 즉, 저금리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지요.
■ 과거가 반복되지는 않겠지만 : 안개가 사라지고 나면.
위의 상황이 40년 전 플라자 합의 때의 3저 호황과는 같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지금 흘러가고 있는 과정을 곰곰이 살펴보다 보면 은근슬쩍 플라자 합의 전후로 발생했던 3저 시대를 떠올리게 됩니다. 미국의 관세전쟁의 포연이 짙기 때문에 아직은 이를 실감하기는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다만, 그 포연이 서서히 사라지고 나면 금융시장은 저유가, 저금리, 저달러(달러 약세) 상황을 진지하게 보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글로벌 증시는 어디로 움직이게 될까요?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2025년 5월 7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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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하는 원달러의 이면, 플라자 합의? 3저시대?
5월 긴 연휴를 보내는 동안 외환 시장은 그야말로 야단법석이었습니다. 원달러환율 낙폭이 깊어지더니 급기야 연휴 기간 중 원달러환율은 1,365원까지 하락하였고, 대만달러 또한 단 며칠 만에 10%나 급등하는 등 달러 가치 약세가 강하게 전개되었습니다.
전격적인 외환 시장 흐름에 대해, 연휴 동안 시장 일각에서는 제2의 플라자 합의 가능성도 언급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우연이든 필연이든 글로벌 금융시장은 플라자 합의가 있었던 1980년대 중반처럼 흘러가고 있습니다.
■ 1985년 플라자 합의 후 벌어진 국제금융시장
1980년대 미국은 자국의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일본, 서독, 프랑스, 영국 주요국 재무장관들과 플라자 호텔에서 환율 정책을 합의하였습니다. 일본 엔화 및 주요국 화폐들의 가치를 절상시키기로 한 것이지요. 그 주요 타겟은 일본이었고 당시 일본 엔화는 달러당 250엔에서 120엔까지 큰 폭으로 수정하기로 합의하였고 일본은 미국의 내수진작 요구를 수용하였습니다.
그런데, 내수진작을 위해 일본은 저금리 기조를 이어갔고, 플라자합의 이후 1990년까지의 일본 경제 버블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 당시 금융시장에는 특이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바로 3저 현상이 나타난 것이지요. 그리고 이러한 3저 현상은 당시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한 호황을 일으키는 효과를 만들었습니다.
■ 저유가, 저금리, 달러 약세 : 지금과 비슷한 듯 아닌듯?
1) 저유가 : 1970년대 유가 파동으로 인하여 배럴당 30$에 이르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플라자 합의 전후로 배럴당 30$에 육박하던 국제유가는 1986년에는 7$까지 폭락하면서 저유가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일본, 서독, 영국, 프랑스 및 한국 등의 미국 외 국가들 입장에서는 저유가 상황은 경제에 매우 긍정적인 호재가 아닐 수 없었고 저유가 그 자체만으로도 경제와 금융시장에 큰 호재였습니다.
2) 저금리) 그런데 여기에 플라자 합의 이전,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폴 볼커 의장이 10%대 후반까지 높였던 고금리 상황이 8% 이하로 내려가면서 1986년에는 6%대에 들어갑니다. 이와 함께 일본 또한 내수진작을 위해 정책 금리를 인하하면서 일본의 정책 금리는 1985년 5%대에서 1987년에는 2%대까지 낮아졌습니다.
3) 달러 약세) 플라자 합의로 달러 가치가 낮아지면서 엔화의 경우 1985년 달러당 240엔대에서 지속적인 달러엔 환율 하락 속에 1988년에는 120엔대까지 낮아집니다. 그야말로 저달러(달러 약세) 상황이 벌어진 것이지요.
미국의 관세전쟁 포연에 가려졌지만, 이러한 과거 상황이 최근 나타나고 있습니다.
[ WTI 현물가격과 달러인덱스 장기 추이 : 중요 마일스톤이 붕괴되다. 자료 : 인베스팅 ]
3년 전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발발 당시만 하더라도 배럴당 200$ 간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하락추세가 이어지더니 최근에는 60$ 선이 깨져 배럴당 50$ 선에 들어와 있습니다. 즉, 저유가에 들어와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연휴 기간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 진입, 대만달러 환율 10% 절상된 것뿐만 아니라 달러 가치의 잣대라고 할 수 있는 달러인덱스가 100선이 붕괴한 것만 보더라도 현재 저달러(달러 약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은 이미 국채 금리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고 관세전쟁 속에 중국 또한 금리 인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록 미국은 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장기국채 금리가 널뛰기 하고 있습니다만, 미국 2년 국채 금리나 3개월 국채 금리는 원형 천정형을 만들면서 하락세로 들어와 있습니다. 즉, 저금리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지요.
■ 과거가 반복되지는 않겠지만 : 안개가 사라지고 나면.
위의 상황이 40년 전 플라자 합의 때의 3저 호황과는 같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지금 흘러가고 있는 과정을 곰곰이 살펴보다 보면 은근슬쩍 플라자 합의 전후로 발생했던 3저 시대를 떠올리게 됩니다. 미국의 관세전쟁의 포연이 짙기 때문에 아직은 이를 실감하기는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다만, 그 포연이 서서히 사라지고 나면 금융시장은 저유가, 저금리, 저달러(달러 약세) 상황을 진지하게 보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글로벌 증시는 어디로 움직이게 될까요?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2025년 5월 7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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