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기 금리차, FOMC 회의 직후인 현재 분위기라면 내년 여름엔 역전된다.

lovefund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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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금리차, FOMC 회의 직후인 현재 분위기라면 내년 여름엔 역전된다.

12월 FOMC 회의가 끝나고 맞을 매 맞았다는 듯,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를 명분으로 반등하였습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속도를 월 300억$로 2배 빠르게 하였고, 향후 기준금리 점도표는 2022년 기준금리 3번 인상을 암시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연준의 긴축 속도와 금융시장 상황을 참작하면 장단기 금리차가 내년 2022년 여름엔 역전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단기 금리차 역전은….

 

 

▶ 테이퍼링 월 150억$에서 300억$로 가속 & 기준금리 2022년 3회 인상 가능성 고조

 

[ 12월 FOMC 회의 이후 발표된 향후 기준금리 전망 점도표, 자료 참조 : FED ]

 

시장의 예상대로 현재 월 150억$씩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테이퍼링 속도가 월 300억$로 2배 빨라졌습니다. 여기에 연준위원들의 설문조사로 만들어진 향후 기준금리 점도표에서 2022년 미국의 기준금리는 3번 인상된 0.75~1.00%에 있을 것이라데 가장 많은 의견이 모였습니다.

제로금리에서 벗어나 2022년에는 테이퍼링을 모두 완료하자마자 그 해 0.75%P 금리가 인상이라는 강한 긴축 가능성이 가시화되었습니다.

 

2014년 테이퍼링이 완료되었을 때는 그 해 금리 인상을 바로 단행하지 못하고 2015년 12월에서야 한번, 2016년 연말에 한 번씩 천천히 금리 인상을 진행하였었는데, 만약 이번 12월 FOMC 회의 이후 나온 전망이 현실화하면 예상보다 빨리 장단기 금리차는 역전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테이퍼링만으로도 역전될 수도 있는 장단기 금리차 상황인데.

 

지난 11월 4일 자 필자의 증시 토크 “11월 FOMC 테이퍼링 선언 : 이제는 장단기 금리차를 계속 감시해야 한다.”와 올해 출간된 필자의 저서 가치투자 처음 공부에서 언급하고 설명해 드린 바처럼,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테이퍼링만으로도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고 역금융 장세가 예상보다 빨리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2014년 테이퍼링이 진행될 때만 하더라도 장단기 금리차(미국 10년 국채 금리와 2년 국채 금리의 차)가 2%~2.5%에 이르렀지만, 이번 2021년 11월 테이퍼링이 결정되었을 때는 이미 장단기 금리차가 1% 수준에 불과하였습니다.

즉, 완충될 수 있는 여지가 그리 크지 않았던 상황입니다. 이런 와중에 11월과 12월 실제 테이퍼링이 진행되고 나니 장단기 스프레드는 78bp(0.78%P)까지 급격히 줄어들고 말았습니다.

 

[ 2014년 이후 미국의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추이 ]

 

만약 경기에 대한 강한 확신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가속화된 테이퍼링이 그대로 진행되면 지난 11월 이후 나타났던 것처럼 기준금리 인상 없이도 장단기 금리차는 계속 줄어들어 가면서 점점 0레벨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내년 3월 예정대로 테이퍼링이 완료되고, 이후 기준금리가 인상된다면 마치 카운터 펀치를 맞은 권투선수처럼 장단기 금리차는 그대로 역전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이 유지된다면 대략 내년 여름 즈음에는 장단기 금리차 역전을 우리는 3년 만에 또다시 마주하게 될지 모릅니다.

 

 

▶ 물론 미래는 계속 변하고, 역전 후에도 조금 더 증시 온기는 이어질 수 있지만

 

매 FOMC 회의에서 발표되는 연준위원들의 기준금리 예상 점도표는 계속 바뀝니다.

과거 테이퍼링을 마쳤던 해인 2014년 12월 FOMC 회의 직후 기준금리 점도표에서는 2015년에 기준금리를 3번 인상한 0.75~1%에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최빈값이었고, 심지어 7번 인상하여 1.75~2%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 또한 최빈값이었습니다.

하지만 2015년 12월에 한 번만 인상하였지요. 즉, 변할 수 있는 변수입니다.

 

[ 2014년 12월 FOMC 회의 당시 향후 기준금리 예상 점도표는 현실과 매우 달랐다. ]

[자료 참조 : FED ]

 

그렇다고 해도 테이퍼링 자체만으로도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될 수 있기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된다고 하더라도 바로 역금융장세가 발생하여 증시가 크게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 시한폭탄처럼 D-day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2006년 역전 후에는 2년 뒤인 2008년이 되어서야 금융시장에 폭탄이 터졌고

2019년 8월 역전된 후에는 7개월 뒤인 20년 3월 코로나 사태 때 금융시장에 폭탄이 터졌지요. 바로 터진 예도 있습니다. 2000년 연초 역전 후에는 한국 증시가 연초부터 폭락 장이 발생하였습니다. (당시 미국은 여름까지 강세장이 조금 더 이어졌지요.)

 

어쩌면, 장단기 금리차 역전 가능성을 내년 여름 정도로 예상을 해 볼 수 있지만 정말 그렇게 될지는 변하는 상황에 따라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고 이후 시한폭탄이 터지는 데까지 시간은 수개월에서 수년의 시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제법 이른 시일 안에 터진다면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겠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었다 하여 빅쇼트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2006년처럼 장단기 금리차 역전 후 2년의 세월이 지난 후에야 금융시장에 큰 충격이 온다면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들은 2년 동안 상승장을 멍하니 보고만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금융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일단 장단기 금리차 추이는 계속 예의 주시하십시오.

그리고 어느 날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된다면 주식을 모두 매도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자산 배분 전략에서의 안전자산 비중을 조금만 더 보수적인 레벨로 바꾸는 것으로 시나리오를 그리시면 중용의 미덕 속에 전략을 세우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예 를 들어 주식/안전자산 자산 배분 전략을 70% vs 30%로 사용했던 분이라면 50% vs 50%로 바꾸는 식으로 말입니다.)

 

물론 아직은 시간이 남아있고, 상황은 계속 바꿀 수 있습니다.

 

2021년 12월 16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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