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수익률을 최대한 올리는 방법 : 우선주

lovefund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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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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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수익률을 최대한 올리는 방법 : 우선주

4분기가 시작되면서 연말 배당 시즌도 멀리 보입니다. 올해의 경우 시장 배당수익률이 대략 2% 살짝 아래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행이자율에 비한다면 아쉽지만, 이 배당수익률을 조금 더 높일 방법이 있습니다. 최대 갑절 가까이 배당수익률을 높이는 방법, 바로 우선주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 우선주 : 주주 권리는 없지만, 배당은 보통주보다 더 많이 준다.


종류 주식으로도 불리는 우선주는 주주총회에서의 주주 권리는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본주(보통주)에 비해 제법 큰 비율로 디스카운트 되어 거래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시장 상황이 좋을 때는 보통주 가격에 80~90%까지도 쫓아가기도 합니다만, 시장이 나쁘거나 해당 주식의 업황이 불리하여 주가가 하락할 때는 보통주 가격에 반값 이상 할인되어 거래되기도 하지요.


앞서 언급 드린 바처럼 보통주의 주주 권리가 없다 보니 디스카운트 되어 거래되기도 하지만, 워낙 시가총액들이 작다 보니, 시장이 뒤숭숭하고 어지러울 때 우선주만 날아다니는 기이한 현상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우선주들의 경우 절반 절도가 시가총액 100억 원이 안 되지요. 그러다 보니 우선주에 관한 관심이 적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배당을 지급받는 입장에서 우선주는 무시할 존재가 아닙니다. 그 이유는 보통주가 배당을 시행하게 되면, 우선주는 반드시 보통주보다 액면가에 1%p이상을 배당해야만 합니다.


예를 들어 LG의 경우 2023년 보통주의 배당금이 주당 3,100원 입니다만, 우선주의 경우는 액면가의 1%, 즉 50원 많은 1주당 3,150원을 배당하였습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주보다 액면가에 1%p 높은 배당금을 지급받고, 보통주보다 30%~80% 정도의 할인되어 거래되는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월등한 배당수익률을 만들어 줍니다.



■ 우선주 : 주주 권리는 포기하지만, 배당수익률을 취한다 (육참골단)


앞서 언급 드린 바처럼 우선주는 주주로서의 권리가 없다 보니 주가가 디스카운트 되어 거래됩니다. 하지만 보통주가 배당하면 액면가에 1%p 더 많이 지급되지요. 그러다 보니 이 두 가지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보통주보다도 높은 배당수익률이 형성됩니다.



[ 임의로 선택한 상장사의 보통주와 우선주 배당수익률, (작년 배당 가정) ]


위의 표는 작년 배당금을 가정하였을 때 주요 시총 상위 종목들의 현재 보통주와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눈에 보시더라도 대부분의 종목이 보통주보다 배당수익률이 높고 경우에 따라서는 보통주보다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이 "더블"이상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주가가 약세를 보인 종목의 경우 우선주의 가격이 보통주보다 매우 크게 할인된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때 액면가 대비 1%p높은 배당 효과가 겹치면서 보통주보다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장점이 부각됩니다. 주주로서의 권리는 포기하지만, 높은 배당수익률을 얻을 수 있으니, 마치 육참골단(肉斬骨斷) "살을 버리고 뼈를 자른다"라는 사자성어가 문득 떠오르더군요.


하지만 우선주를 이용한 배당 투자 시에는 반드시 체크해야 할 비율이 있습니다. 바로 보통주와 우선주의 주가 괴리도입니다.



■ 우선주 가격이 보통주 가격에 역대급으로 상승하면 : 오히려 가격 위험 부각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은 좋긴 하지만 우선주에는 몇 가지 점검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보통주와 우선주간의 가격 괴리율입니다. 즉, 보통주보다 우선주가 어느 정도 할인되어 거래되는지, 어느 정도 보통주와 주가 괴리가 있는지 체크해야합니다. 

만약, 보통주와의 가격이 역대급으로 가까워지면 어느 순간 갑자기 보통주 가격은 제자리를 걷는데 우선주 가격만 푹하고 꺼져버릴 수도 있습니다.


보통주 주가 대비 우선주의 주가 비율이 한자리에만 머무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우선주/보통주의 가격 비율은 지속해서 변해갑니다. 이 비율이 역대급으로 높아질 경우 보통주 가격이 제자리걸음을 걸어도 허무하게 우선주 가격은 크게 밀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 증시가 활황이었던 2005년 연말에는 대부분의 우선주들의 보통주 대비 주가 비율이 70%에 육박할 정도로 올라섭니다. 하지만 1년 후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진 이후 08년 말까지 보통주 하락률보다도 우선주 하락률이 치명적으로 높게 발생하였습니다.

보통주의 하락에 더하여 우선주의 할인율도 급격히 높아졌던 것이지요.


반대로 극단적으로 디스카운트 된 이후에는 우선주가 보통주 가격을 향해 달려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우선주 투자 시에는 대략 10~20년 정도의 보통주/우선주 가격 비율을 체크하시어 과도하게 보통주에 우선주 가격이 근접한 높을 비율 경우에는 오히려 배당수익률 조금 더 얻는 것 포기하고 보통주를 매입하시는 것이 안전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외에도 유동성을 꼭 체크하셔야 합니다. 우선주 중에 거래량이 매우 적은 종목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증시가 상투를 만들면서 상승모멘텀이 한계에 이를 때, 우선주들이 날뛰면서 우선주 광풍을 만들곤 순식간에 폭락하는 상황이 발생하곤 하지요.

이런 단점이 존재하다 보니 장점이 더 큰 경우임에도 투자자들이 멀리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회는 계속 이어지게 되지요.


만약 여러분이 포트에 담은 종목이 우선주를 보유하였다면, 그리고 그 우선주가 보통주 대비 역사적으로 과도하게 디스카운트 되어 거래되고 있다면 배당수익률을 노리고 우선주로 갈아타는 방법도 활용해 볼 수 있겠습니다.


2024년 10월 8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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