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사치재 성격을 가지기에 나타나는 증시 현상

lovefund
2022-05-23
조회수 470

주식시장은 사치재 성격을 가지기에 나타나는 증시 현상

오늘 증시 토크 제목을 보시면서 조금 의아하게 생각하실 것입니다. 주식시장에 사치재 성격이 있다는 개념은 생소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간단히 몇 가지 상황을 떠올려보면 주식은 사치재와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성격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결국 거래량에 변화를 만듭니다. 그런데 어떤 순간부터는 사치재가 아닌 필수재로서의 성격을 가지게 되지요.

이러한 증시 성격을 이해하시면, 오히려 시장을 역이용하실 수 있는 중요한 힌트를 찾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 사치재(명품)는 가격이 수요를 만든다.


특정 명품 브랜드가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새벽부터 줄을 서서 해당 명품 브랜드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장사진이 뉴스로 종종 등장하곤 하지요. 특히 해당 명품 브랜드가 가격이 비싼 브랜드일수록 사람들의 줄을 더 길어집니다.

사치재(명품)는 이러한 특징이 있습니다. 비싸면 비쌀수록 사람들의 수요가 몰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설프게 명품반열에 들어간 브랜드가 가격을 낮추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사람들의 구매 행렬이 이어지다 어느 순간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격이 계속 내려가다 못해, 브랜드가 사라져 버려지고 말이죠. 결국 땡처리 수준을 넘어 매일 창고 대방출을 하는 기묘한 상표가 되고 맙니다.


사치재는 가격이 높아질수록 수요가 증가하고, 반대로 가격이 낮아질수록 수요가 감소하는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데 주식이 이러한 사치재 성격을 일정 부분 가지고 있습니다.



▶ 주가가 오르면 투자자들이 몰리지만, 주가가 내려가면 외면


앞서 설명해 드린 바처럼 주식 또한 명품 사치재처럼 가격에 따라 사람들의 관심이 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그로 인해 주가가 상승하다 보면 어느 순간 주가가 오르기에 모든 재료가 설명되는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해당 주식에는 우량주, 명품주식과 같은 훈장이 붙으면서 더욱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게 되지요.


이 과정에서 주가가 오를수록 거래량이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주가가 오르면서 모든 재료를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명품으로 포장하면서 주가가 끝없이 올라갈 것처럼 보이니, 투자자들은 몰리고 거래량이 자연스럽게 증가하게 됩니다.

마치, 명품 가격 인상되면 사람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서 구입하려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주가가 내리기 시작하면 반대 현상이 발생합니다.

주가가 빠지는 초기에는 그러려니 하고, 저가 매수라면서 일시적으로 매수세가 발생하지만, 주가가 내리면 마치 명품이 브랜드 파워를 잃어가는 것처럼 투자자들은 해당 주식에서 명품 훈장을 떼고 폐품이라는 주홍글씨를 새겨넣습니다.

결국 투자자들이 이탈하니 주가가 또다시 하락하고, 결국 거래량도 줄어들면서 주가가 무겁게 흘러가고 말지요.


[ 2020년~22년 증시 속에서 사치재 성격의 증시를 보고 말았다 ]


아닌 것 같지요? 이미 우리는 2020년~2022년 증시를 보내면서 노골적으로 그 모습을 보았습니다. 2020년 코로나 쇼크 이후 강하게 치솟는 증시 분위기 속에 주식시장으로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거래대금이 급증하였습니다만, 2021년 하반기 이후 증시가 지지부진하게 흘러가자 마치 망가진 사치재 브랜드처럼 한국 증시를 외면하는 투자자들이 늘기 시작하였고 그 결과 거래대금은 급감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증시 분위기는 “창고 대방출”에 버려진 명품처럼 싸다는 이유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위축된 상태입니다.



▶ 한편, 주식시장은 과하게 밀려 내려오면 필수재 성격을 가지게 된다.


주식은 기업의 가치를 중심으로 위아래로 움직입니다. 가치보다 위로 치솟을 때는 명품 사치재처럼 주가가 올라가는 것만으로 높게 평가받습니다만, 주가가 하락하면 창고 대방출에 버려진 명품처럼 문제가 있는 기업으로 투자자들에게 무시 받게 되지요.

“주가가 저렇게 못난 건, 회사에 문제가 있을지 몰라”


하지만, 주가가 빠지고 빠져 과한 수준까지 하면, 그때부터는 합리적 투자자들이 주식을 필수재처럼 보기 시작합니다. 필수재는 사치재와 반대로 가격이 낮아질수록 자연스럽게 수요가 증가하지요.


“아니 이 가격이면 사야 하는 것 아님?”

“저가로 주식 모아서 주주 경영권 참여 운동 시작?”

“현금성 자산이 시가총액보다 많다고?”

“올해, 작년 벌은 이익만으로 시가총액의 절반이나 된다고?”

등등


합리적인 계산을 하는 투자자들이 주가가 과하게 빠진 어느 순간부터 늘기 시작합니다. 이들 투자자는 과하게 하락한 주식들을 저가 매수 급하지 않게 주워 담기 시작하지요. 이때부터 개별 주식뿐만 아니라 주식시장 전체적으로 “바닥권역”이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정황은 2022년 증시를 필자가 바닥권역에 들어왔다고 이야기해 드리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필수재 영역으로 들어온 주식을 합리적 투자자가 저가 매수하다가 보면, 주가가 돌아서서 상승추세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 개별 주식과 주식시장은 명품의 성격을 또다시 갖기 시작합니다. 주가가 오를수록 투자자들은 몰리고 거래대금이 급증하기 시작하지요. 

그리고 증시는 또다시 똑같은 사이클이 반복됩니다.

(※ 물론, 주가가 필수재 성격을 가지는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하여 진짜 바닥은 아닐 수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흐르고 나면 그 순환은 반복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2년 5월 23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및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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