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했던 버블 영역만 피한다면, 증시 약세장 이겨낼 수 있다.

lovefund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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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했던 버블 영역만 피한다면, 증시 약세장 이겨낼 수 있다.

지난 2010년대~2021년에 나타났던 것처럼, 투자의 세계는 강세장을 넘어 버블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저 loveufnd이성수는 과거 증시 토크와 저서를 통해 버블의 종류를 두 가지로 나누어 ‘가격 버블’과 ‘심리적 버블’로 설명하곤 하였습니다.

작년까지 특정 투자 대상에서는 이 두 가지 버블이 모두 발생하였었고, 희망만으로 주가와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었습니다.

올해 2022년을 보내면서 테슬라 주가를 보더라도 그 뜨거웠던 버블 영역의 투자 대상은 심각한 가격 하락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런데, 향후 증시를 보내는 데 있어 얼마 전까지 과한 버블에 있던 종목보다는 다른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 가격(밸류에이션) 버블과 심리적 버블에 관하여


모든 투자 대상은 침체와 호황이라는 사이클을 반복합니다. 그런데 호황 수준을 넘어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하다 보면 가치평가로 가늠하기 어려운 가격(밸류에이션) 버블 영역에 들어가게 되지요. 가치 판단이 어렵다 보니 새로운 잣대를 들고 와서 해당 투자 대상을 평가하고 결국에는 꿈과 희망으로 투자 대상의 가격과 주가를 평가하기에 이릅니다.


예를 들어 90년대 말 닷컴버블 당시, 이익 가치 기준인 PER로 주가가 설명이 안 되니 매출액으로 가늠하는 PSR 잣대로 주가를 설명하려 하고 PSR로도 설명이 안 되니 닷컴 사이트의 회원 수당 얼마의 시가총액이라는 기준이 도입되다가 결국 미래에는 무조건 잘될 거라는 희망만으로 닷컴버블 종목의 주가가 설명되곤 하였습니다.

이렇게 가치 기준으로 설명되기 어려운 수준까지 가격이 상승한 것을 가격 버블이라 필자는 부르고 있습니다.


다른 또 하나의 버블은 바로 심리적 버블입니다.

심리적 버블은 작년까지 유행했던 재테크 용어인 FOMO(Fear Of Missing Out) 현상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남들이 모두 어떤 투자를 하고 있는데 나 자신이 그 투자에 뛰어들지 않으면 바보가 되는 심리상태에 이르렀을 경우 그 투자 대상은 심리적 버블에 들어가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심리적 버블은 투자 대상의 가격이나 주식의 가격이 합리적인 상황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심리적 버블은 가격 버블과 함께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과거 닷컴버블 때에도 그리고 2010년대부터 시작된 2021년까지의 미국의 무제한 양적완화에 따른 버블 시기에도 더 멀리는 네덜란드의 튤립 광풍 때에도 심리적 버블과 가격 버블은 동시에 발생하였습니다.


지난 2010년대부터 시작된 21년까지의 버블 시기에는 코인 시장 및 FAANG, MAGA 등으로 불리던 성장주들에서 심리적 버블과 가격 버블이 동시에 발생하였습니다.

해당 투자 대상들이 1/3토막, 1/5토막을 넘어 1/10 토막까지 가격이 급락하니 지금에서야 사람들이 심리적 버블과 가격 버블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시겠지만, 불과 작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무한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를 강하게 가졌었습니다.



▶ 가격 버블 붕괴 후 모멘텀 상실 : 심리적 버블 붕괴로 이어진다.


[ 버블의 붕괴 과정, 가격 버블이 붕괴하면 심리적 버블이 붕괴하고 공황에 빠진다. ]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코인 시장과 성장주에 대한 열기 그리고 밸류에이션 고평가는 대단하였습니다. 그 이전부터 버블에 대한 의견이 있었지만 계속 투자 대상의 가격과 주가가 급등하니 2020년에 들어서는 거품론은 아예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가격 하락이 시작된 이후 올해에는 가격 버블 붕괴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성장주들의 주가 또는 혁신적인 투자 대상의 가격이 반토막 나면 가격 거품 붕괴 영역에 들어갔다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버블 영역에 있던 투자 대상들에 대한 심리적 붕괴 현상이 대대적으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버블 붕괴가 길어지고, 추세적인 회복이 어려워지는 모멘텀 상실이 진행되어갈수록 심리적 버블 붕괴가 가속화됩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당장 성장주와 코인을 사야 한다는 FOMO 증후군이 강하였지만, 이제는 도망가기 바쁜 역 FOMO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지요.


[ 테슬라 주가는 올해 가격/심리적 버블 붕괴 현상이 나타났다. 자료 참조 : 인베스팅 ]


역 FOMO 현상은 2000년 IT버블 붕괴 후 수년간 닷컴기업, 기술주, 성장주에서 나타났었습니다. 물론, 이번 버블 붕괴 과정은 과거와 같지는 않을 것입니다만 성장주의 대장급이었던 ARKK가 무너지고 이제 대장 중의 대장이었던 테슬라까지 주요 마지노선을 연달아 붕괴시키고 있기에 다시 열기가 일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 한국의 아파트 시장의 경우 가격 버블은 심하지 않았더라도 심리적 버블이 컸었지요. 한국 아파트 시장의 경우 주식시장보다 후행하다 보니 겨우 시작일 수도 있습니다. )



▶ 본격적인 2020년대 중반 증시, 고리타분한 곳에 있는 투자자는 안전하다.

 

이제 며칠 뒷면 찾아오는 2023년 증시를 앞두고 비관론이 시장을 지배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작년까지 고리타분하다며 무시당하던 투자 대상이나 주식의 경우 2023년에 또 한 번 증시 한파가 몰아친다고 하더라도 낙폭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고리타분했던 투자 대상들의 상대적 우위는 올해부터 시작되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 노골적인 사례는 미국 증시에서도 볼 수 있었지요.

2022년 미국 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올해 –8% 정도 하락할 때, 나스닥 지수는 –30% 넘게 하락한 것만 보더라도 시장의 온도와 색은 이미 달라져 가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치, 2000년 닷컴버블 후 2007년까지 나타났던 기술주 붕괴 후 고리타분한 종목들의 선전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또 수년 뒤에는 새로운 사이클로 바뀌겠지요?


2022년 12월 28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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