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 주였던 지난주, 연일 블랙데이가 이어지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새로운 한 주인 오늘 월요일도 장 초반 코스피 지수가 2,500p가 붕괴하는 등 낙폭이 지속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시장은 이후 반등이 이어지면서 하락장의 브레이크가 걸렸고,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한 스몰캡 강세가 두드러지며 월요일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그나마 한숨 놓을 수 있었던 월요일 시장은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한편 바닥을 확인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관찰되었습니다.
■ 장 초반 코스피 2,500p 붕괴되었었지만, 글로벌 증시와 금투세 이슈로 급반등
장 초반 속보로 코스피 지수가 2,500p 선이 붕괴하였다는 뉴스가 연이어졌습니다.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가 급락하며 마감하면서 그 여파가 오늘 월요일 장 초반에 파장을 이어갔던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하락한 코스피 지수는 장 시작 3분 만에 코스피 2491.30p를 찍으면서 코스피 2,500p를 붕괴시키고 말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코스닥 지수도 700p 선이 무너지면서 9시 3분경 693.86p까지 밀리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시장 심리는 순간적으로 급랭하였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희망이 보이지 않던 순간이었지요.
하지만, 이후 주식시장은 꾸물꾸물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9시 10분이 되기도 전에 코스피는 2,500p를 코스닥은 700p를 회복하게 됩니다. 이후 시장은 꾸준히 상승하면서 오랜만에 양봉을 만들었고 코스닥과 스몰캡 관련주요 지수들은 1% 수준의 플러스 상승을 기록하기에 이릅니다.
시장이 상승한 데에는 대외적 재료와 대내적 재료가 동시에 작용하였습니다.
일단, 한국 증시가 반등한 데에는 아시아권 증시, 일본과 대만 등의 증시가 장 초반 약세 후 아래 꼬리를 만들면서 양봉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국 증시가 이에 동반 커플링 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요.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 3개국 증시의 흐름을 복기하여 보면, 미국 증시 약세를 만든 실업률 부담과 금리 50bp 인하 가능성이 장 초반에는 악재로 해석되었다가 이후에는 악재라기보다는 중립 또는 호재성 재료로 해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재료에 대해서 한국 증시, 일본, 대만 증시가 미국보다 먼저 뭇매를 맞으면서 급락했던 부분이 오히려 악재로서 해석했던 재료를 반대로 해석한 것은 아닌가 추정됩니다.
두 번째로, 금투세 이슈의 변화로 인해 한국 증시 코스닥과 소형주가 급등했던 부분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중 금투세 관련한 뉴스들이 연이어지면서 코스닥 지수가 1.11% 상승하였고, 그 외 주요 스몰캡 지수가 1%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였을 뿐만 아니라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에 비해 50% 이상 많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보다는 반등하였을 뿐 –0.33% 하락하고 말았습니다.
금투세 강행을 주장하면서 몽니를 부리던 야당의 분위기가 지난 주말 사이 변화하였습니다. 야당 측 주요 인사들의 금투세 유예 또는 강행 중단을 시사하는 발언이 주말과 금일 연이어졌을 뿐만 아니라 점점 금투세 유예를 주장하는 야당 인사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은 코스닥 시장과 스몰캡에 긍정적인 호재로 작용하였던 것입니다.
확정된 것도 아닌데, 분위기가 조금이나마 돌아섰다는 것만으로도 스몰캡을 중심으로 시장이 즉각적으로 반응하였던 모습은 향후 증시 흐름에 있어서 적어도 스몰캡과 코스닥 시장에는 금투세가 매우 중요한 변수인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아쉬운 대목 : 눈치 보기 반등장이란 점
오늘 개장 이후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 모두 반등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는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시원하게 반등한 것이 아니라 눈치를 보면서 반등하였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 결정적인 현상으로서 거래대금이 감소하였단 점입니다.
지난주(9월 첫 주) 코스피 거래대금은 8조 원~11조 원대에서 움직였습니다만, 오늘 코스피 거래대금은 7조 원대 초반으로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이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공통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지난주 6조 원~7조 원 수준이었습니다만, 오늘 월요일 반등장에도 불구하고 5조 원대 초반의 거래대금에 불과하였습니다.
[ 코스피 거래대금은 오늘도 감소세가 이어지다 ]
눈치 보는 시장 분위기 속에 매수세와 매도세 모두 위축되었고 호가 공백 속에 잠시 상승한 수준으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즉, 강한 매수세가 시장을 끌어올린 것은 아니다 보니 진 바닥에 대한 확신을 가지는데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금 삐딱하게 보자면 오늘 반등이 그저 8월 5일에 만들어진 저점 영역에서의 기술적인 반등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과연 시장은 어디로 흘러가게 될까요?
만약 현재 시점에서 기간 조정이 있더라도 여러 차례 바닥을 잡아가며, 진 바닥을 만드는 그림이 가장 부담이 적은 그림일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급반등을 해도 부담스럽고, 전저점을 깨며 하락하면 부담이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4년 9월 9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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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 주였던 지난주, 연일 블랙데이가 이어지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새로운 한 주인 오늘 월요일도 장 초반 코스피 지수가 2,500p가 붕괴하는 등 낙폭이 지속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시장은 이후 반등이 이어지면서 하락장의 브레이크가 걸렸고,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한 스몰캡 강세가 두드러지며 월요일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그나마 한숨 놓을 수 있었던 월요일 시장은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한편 바닥을 확인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관찰되었습니다.
■ 장 초반 코스피 2,500p 붕괴되었었지만, 글로벌 증시와 금투세 이슈로 급반등
장 초반 속보로 코스피 지수가 2,500p 선이 붕괴하였다는 뉴스가 연이어졌습니다.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가 급락하며 마감하면서 그 여파가 오늘 월요일 장 초반에 파장을 이어갔던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하락한 코스피 지수는 장 시작 3분 만에 코스피 2491.30p를 찍으면서 코스피 2,500p를 붕괴시키고 말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코스닥 지수도 700p 선이 무너지면서 9시 3분경 693.86p까지 밀리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시장 심리는 순간적으로 급랭하였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희망이 보이지 않던 순간이었지요.
하지만, 이후 주식시장은 꾸물꾸물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9시 10분이 되기도 전에 코스피는 2,500p를 코스닥은 700p를 회복하게 됩니다. 이후 시장은 꾸준히 상승하면서 오랜만에 양봉을 만들었고 코스닥과 스몰캡 관련주요 지수들은 1% 수준의 플러스 상승을 기록하기에 이릅니다.
시장이 상승한 데에는 대외적 재료와 대내적 재료가 동시에 작용하였습니다.
일단, 한국 증시가 반등한 데에는 아시아권 증시, 일본과 대만 등의 증시가 장 초반 약세 후 아래 꼬리를 만들면서 양봉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국 증시가 이에 동반 커플링 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요.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 3개국 증시의 흐름을 복기하여 보면, 미국 증시 약세를 만든 실업률 부담과 금리 50bp 인하 가능성이 장 초반에는 악재로 해석되었다가 이후에는 악재라기보다는 중립 또는 호재성 재료로 해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재료에 대해서 한국 증시, 일본, 대만 증시가 미국보다 먼저 뭇매를 맞으면서 급락했던 부분이 오히려 악재로서 해석했던 재료를 반대로 해석한 것은 아닌가 추정됩니다.
두 번째로, 금투세 이슈의 변화로 인해 한국 증시 코스닥과 소형주가 급등했던 부분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중 금투세 관련한 뉴스들이 연이어지면서 코스닥 지수가 1.11% 상승하였고, 그 외 주요 스몰캡 지수가 1%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였을 뿐만 아니라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에 비해 50% 이상 많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보다는 반등하였을 뿐 –0.33% 하락하고 말았습니다.
금투세 강행을 주장하면서 몽니를 부리던 야당의 분위기가 지난 주말 사이 변화하였습니다. 야당 측 주요 인사들의 금투세 유예 또는 강행 중단을 시사하는 발언이 주말과 금일 연이어졌을 뿐만 아니라 점점 금투세 유예를 주장하는 야당 인사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은 코스닥 시장과 스몰캡에 긍정적인 호재로 작용하였던 것입니다.
확정된 것도 아닌데, 분위기가 조금이나마 돌아섰다는 것만으로도 스몰캡을 중심으로 시장이 즉각적으로 반응하였던 모습은 향후 증시 흐름에 있어서 적어도 스몰캡과 코스닥 시장에는 금투세가 매우 중요한 변수인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아쉬운 대목 : 눈치 보기 반등장이란 점
오늘 개장 이후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 모두 반등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는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시원하게 반등한 것이 아니라 눈치를 보면서 반등하였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 결정적인 현상으로서 거래대금이 감소하였단 점입니다.
지난주(9월 첫 주) 코스피 거래대금은 8조 원~11조 원대에서 움직였습니다만, 오늘 코스피 거래대금은 7조 원대 초반으로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이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공통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지난주 6조 원~7조 원 수준이었습니다만, 오늘 월요일 반등장에도 불구하고 5조 원대 초반의 거래대금에 불과하였습니다.
[ 코스피 거래대금은 오늘도 감소세가 이어지다 ]
눈치 보는 시장 분위기 속에 매수세와 매도세 모두 위축되었고 호가 공백 속에 잠시 상승한 수준으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즉, 강한 매수세가 시장을 끌어올린 것은 아니다 보니 진 바닥에 대한 확신을 가지는데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금 삐딱하게 보자면 오늘 반등이 그저 8월 5일에 만들어진 저점 영역에서의 기술적인 반등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과연 시장은 어디로 흘러가게 될까요?
만약 현재 시점에서 기간 조정이 있더라도 여러 차례 바닥을 잡아가며, 진 바닥을 만드는 그림이 가장 부담이 적은 그림일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급반등을 해도 부담스럽고, 전저점을 깨며 하락하면 부담이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4년 9월 9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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