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눈치 보는 증시 : 성장주 전성시대의 중요 분기점.
엔비디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시는 눈치를 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인공지능 시대의 총아로서 성장주 전성시대를 이끈 엔비디아의 주가는 정말 화려하였습니다. 글로벌 초대형주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초부터 올해 최대 10배 가까이 상승하였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엔비디아의 주가 강세는 성장주들의 동반 강세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결국 엔비디아의 놀라운 실적이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시각으로 오늘(28일) 장 마감 후 발표될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로 인해 시장은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 서프라이즈를 연속해서 보여주었던 엔비디아의 실적 : 2Q 실적에 대한 기대도 높아
AI시대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매번 시장을 서프라이즈하게 만들었습니다. 매출액 추이만 보더라도, 작년 2Q 시장 예상치는 111억$였습니다만, 실제 발표치는 135억$를 기록하였고 이후 3분기와 4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보다 실제 매출액이 20억$ 이상 웃돈 수치를 발표하였습니다.
올해 1Q(2월~4월)실적은 매출액 260.4억$로 전년동기비 262% 증가, 시장 예상치 246.5억$를 상회하면서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이런 기세가 매번 연이어졌다보니, 올해 2Q(5월~7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치 또한 높은 상황입니다. 시장 예상치는 286억$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출액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 실제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수준 : 시장 예상치보다 높아.
엔비디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뿐만 아니라, 시장 예상치보다도 높은 실적을 발표했다 보니, 시장 참여자들의 실제 기대치는 시장 예상치보다도 높은 수준인 것이 현실입니다.
마치, 학창 시절 공부를 바닥권에서 하던 학생이 매 시험마다 선생님의 예상치를 초과하는 성적을 만들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선생님조차도 자신이 예상하는 수준보다 더 높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확신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전교 10등은 하지 않을까 예상하지만, 실제 기대하는 건 전교 1등일 거야!”)
일각에서는 엔비디아의 매출이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300억$를 넘지 않겠느냐는 말이 나올 정도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투자자 기대치’와 ‘시장 예상치’와 비교하였을 때 그 수준에 따라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요? 엔비디아의 주가와 성장주들의 주가는 기대치와 예상치보다 실적이 얼마만큼 나왔느냐에 따라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 엔비디아의 실적 : 적어도 ‘투자자 기대치’보다 높아야만 한다.
지금 시장에 형성되어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 관련 분위기를 종합하여 보면
투자자 기대치는 300억$, 시장 예상치는 286억$입니다.
투자자 원하는 기대하는 엔비디아의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지요. 이는 엔비디아의 주가에도 이미 반영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다른 말을 표현하자면 엔비디아의 2Q 매출액 300억$가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엔비디아의 실적이 투자자들이 원하는 300억$는 되어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그런데 반대로 시장 분석가들의 예상치(시장 예상치) 286억$ 정도에서 실적이 발표되면 주가의 반응은 이후 젠슨 황의 비전 제시에 의존하게 되는 약간은 피동적인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때, 획기적인 전망을 젠슨 황이 제시하지 않으면 엔비디아의 주가에 힘이 빠지겠지요.
그런데, 만약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도 낮은 286억$를 밑돈다면 이미 주가에 300억$ 2분기 매출을 바라고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매물을 시장에 급하게 던지고 있을 것입니다. “이제 성장성 끝난 건가?”라면서 말입니다.
즉, 이번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이전처럼 서프라이즈를 연속할 것인가 혹은 미달할 것인가에 따라 주가 향방을 가르게 될 것이고, 그 흐름은 매우 격렬할 것입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만든다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겠지만 워낙 급하게 상승하였던 엔비디아의 주가이다 보니 어닝 쇼크가 발생하면 주가는 폭락 수준의 날카로운 하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엔비디아의 지난 5년 주가 흐름. 자료참조 : 인베스팅 ]
■ 성장주 vs 고리타분한 주식 : 운명의 키를 쥐고 있는 엔비디아 2분기 실적
올해 나스닥, S&P500 및 전 세계 성장주들의 주가 상승을 이끈 데에는 엔비디아의 혁명적인 어닝서프라이즈가 주된 모멘텀이 되어주었습니다. 한편 버블론에 대한 경계도 만만치 않지요. 그러다 보니 최근 간헐적으로 러셀2000 또는 다우지수 종목들이 다른 성장주와 기술주들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엔비디아의 실적은 성장주와 고리타분한 주식들 간의 주가 흐름에 중요한 분기점이 되어줄 것입니다.
만약 이전처럼 어닝서프라이즈를 엔비디아가 달성하여 준다면 최근 보여주었던 것처럼 성장주와 기술주의 추가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실적이 실망스럽게 나온다면, 글로벌 증시는 버블 영역에서 벗어나 고리타분한 저평가된 시장으로 본격적으로 이동하게 될 것입니다.
과연 엔비디아의 실적은 어떤 숫자를 우리에게 보여줄까요?
2024년 8월 28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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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눈치 보는 증시 : 성장주 전성시대의 중요 분기점.
엔비디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시는 눈치를 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인공지능 시대의 총아로서 성장주 전성시대를 이끈 엔비디아의 주가는 정말 화려하였습니다. 글로벌 초대형주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초부터 올해 최대 10배 가까이 상승하였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엔비디아의 주가 강세는 성장주들의 동반 강세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결국 엔비디아의 놀라운 실적이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시각으로 오늘(28일) 장 마감 후 발표될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로 인해 시장은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 서프라이즈를 연속해서 보여주었던 엔비디아의 실적 : 2Q 실적에 대한 기대도 높아
AI시대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매번 시장을 서프라이즈하게 만들었습니다. 매출액 추이만 보더라도, 작년 2Q 시장 예상치는 111억$였습니다만, 실제 발표치는 135억$를 기록하였고 이후 3분기와 4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보다 실제 매출액이 20억$ 이상 웃돈 수치를 발표하였습니다.
올해 1Q(2월~4월)실적은 매출액 260.4억$로 전년동기비 262% 증가, 시장 예상치 246.5억$를 상회하면서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이런 기세가 매번 연이어졌다보니, 올해 2Q(5월~7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치 또한 높은 상황입니다. 시장 예상치는 286억$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출액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 실제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수준 : 시장 예상치보다 높아.
엔비디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뿐만 아니라, 시장 예상치보다도 높은 실적을 발표했다 보니, 시장 참여자들의 실제 기대치는 시장 예상치보다도 높은 수준인 것이 현실입니다.
마치, 학창 시절 공부를 바닥권에서 하던 학생이 매 시험마다 선생님의 예상치를 초과하는 성적을 만들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선생님조차도 자신이 예상하는 수준보다 더 높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확신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전교 10등은 하지 않을까 예상하지만, 실제 기대하는 건 전교 1등일 거야!”)
일각에서는 엔비디아의 매출이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300억$를 넘지 않겠느냐는 말이 나올 정도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투자자 기대치’와 ‘시장 예상치’와 비교하였을 때 그 수준에 따라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요? 엔비디아의 주가와 성장주들의 주가는 기대치와 예상치보다 실적이 얼마만큼 나왔느냐에 따라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 엔비디아의 실적 : 적어도 ‘투자자 기대치’보다 높아야만 한다.
지금 시장에 형성되어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 관련 분위기를 종합하여 보면
투자자 기대치는 300억$, 시장 예상치는 286억$입니다.
투자자 원하는 기대하는 엔비디아의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지요. 이는 엔비디아의 주가에도 이미 반영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다른 말을 표현하자면 엔비디아의 2Q 매출액 300억$가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엔비디아의 실적이 투자자들이 원하는 300억$는 되어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그런데 반대로 시장 분석가들의 예상치(시장 예상치) 286억$ 정도에서 실적이 발표되면 주가의 반응은 이후 젠슨 황의 비전 제시에 의존하게 되는 약간은 피동적인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때, 획기적인 전망을 젠슨 황이 제시하지 않으면 엔비디아의 주가에 힘이 빠지겠지요.
그런데, 만약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도 낮은 286억$를 밑돈다면 이미 주가에 300억$ 2분기 매출을 바라고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매물을 시장에 급하게 던지고 있을 것입니다. “이제 성장성 끝난 건가?”라면서 말입니다.
즉, 이번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이전처럼 서프라이즈를 연속할 것인가 혹은 미달할 것인가에 따라 주가 향방을 가르게 될 것이고, 그 흐름은 매우 격렬할 것입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만든다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겠지만 워낙 급하게 상승하였던 엔비디아의 주가이다 보니 어닝 쇼크가 발생하면 주가는 폭락 수준의 날카로운 하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엔비디아의 지난 5년 주가 흐름. 자료참조 : 인베스팅 ]
■ 성장주 vs 고리타분한 주식 : 운명의 키를 쥐고 있는 엔비디아 2분기 실적
올해 나스닥, S&P500 및 전 세계 성장주들의 주가 상승을 이끈 데에는 엔비디아의 혁명적인 어닝서프라이즈가 주된 모멘텀이 되어주었습니다. 한편 버블론에 대한 경계도 만만치 않지요. 그러다 보니 최근 간헐적으로 러셀2000 또는 다우지수 종목들이 다른 성장주와 기술주들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엔비디아의 실적은 성장주와 고리타분한 주식들 간의 주가 흐름에 중요한 분기점이 되어줄 것입니다.
만약 이전처럼 어닝서프라이즈를 엔비디아가 달성하여 준다면 최근 보여주었던 것처럼 성장주와 기술주의 추가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실적이 실망스럽게 나온다면, 글로벌 증시는 버블 영역에서 벗어나 고리타분한 저평가된 시장으로 본격적으로 이동하게 될 것입니다.
과연 엔비디아의 실적은 어떤 숫자를 우리에게 보여줄까요?
2024년 8월 28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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