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급하지 않게 천천히, 급하면 반대급부가 기다린다.

lovefund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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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급하지 않게 천천히, 급하면 반대급부가 기다린다.

이번 주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이 훈훈하게 흘러갔습니다. 그런데 한국 시각으로 수요일에 발표된 미국의 7월 CPI와 목요일에 발표된 PPI에 대한 증시 반응을 보다 보면 주식시장이 급하게 움직이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8월 증시 훈훈하긴 하지만 한편 급하지 않게 천천히 움직여야 하는 이유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닐까요?



▶ 7월 CPI에 환호한 글로벌 증시 그리고 8월 PPI 호소식에 처음엔 환호했었는데


미국의 7월 소비자 물가지수 CPI가 YoY 기준 8.5%를 기록하면서 전월 9.1% 및 시장 기대치보다 8.7%보다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이 이제 정점을 지났다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바로 금융시장은 9월 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예상치를 75bp에서 50bp로 기대치를 낮추었습니다.

손꼽아 기다리던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반가운 소식은 긴축 속도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로 이어졌고, 결국 수요일 미국 증시는 S&P500지수가 2.13% 급등 나스닥 지수 또한 2.89%라는 큰 강세장을 만들었습니다.


[ 이번 주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에 뉴욕 증시는 강하게 반등하긴 하였지만 ]


CPI에 이어 어제 발표된 미국의 7월 생산자 물가지수 PPI는 전월 11.3% 그리고 시장 예상치 10.4%를 밑돌면서 9.8%를 기록하였습니다. 

올해 내내 주식시장을 억눌렀던 인플레이션 그림자가 조금씩 사라지는 결정적인 증거였지요. 특히나 PPI 감소는 시차를 두고 CPI에 영향을 주기에 이후 추세적인 CPI 안정 기대를 높이기에 어제 장 초반 미국 증시는 1% 넘는 강세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급하게 증시가 달려서일까요? 미국 증시는 결국 어제 밤사이 상승 폭을 꾸준히 줄이더니 결국 소폭 하락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 과유불급 : 과하게 증시가 반응하면 경계론이 갑자기 튀어 오른다.


제가 요즘 논평에서 중립적인 언급을 종종 드리다 보니 역으로 증시를 비관적으로 본다고 생각하시는 독자님들도 많으시리라 짐작됩니다. 하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증시에 대한 긍정론자입니다. 

올해 인플레이션 상황도 결국 수개월~한두 해 시차를 두고 증시에 긍정적인 효과를 결국 가져다줄 것입니다.


다만, 현시점에서 증시가 과하게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에 대해서는 살짝 경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 과하게 긍정적으로 반응하면 반대쪽에서 부정적인 상황이 급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긴축이 현재 진행 중이란 점입니다.

긴축 속도가 완화된다고는 하지만 미국은 긴축을 진행 중이고 올해 초 제로금리에서 현재 2.25~2.5% 선까지 높아져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양적완화는 중단되어있고 되레 양적 긴축(QT)이 진행되면서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글로벌 증시가 연초 수준까지 급하게 상승하면 주가 상승의 명분이 약해질 수가 있습니다.


즉, 주식시장이 급하게 반등하면 시장 참여자들은 높아진 금리 수준과 할인율을 고려할 때 과연 올해 초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지요.

특히나 긴축이 본격적으로 전개된 이후의 실적이라 할 수 있는 3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 보니 증시 반등이 급하게 나오면 오히려 매도의 명분만 만들어질 수 있지요.



▶ 급하지 않게 천천히 움직이는 증시가 더 오래 움직일 수 있다.


마치 충분한 수분공급을 받지 못한 마라톤 선수가 급하게 무리하게 달리면 자신의 목적지 근처에 다다르기 전에 지쳐서 쓰러질 수 있는 것처럼, 긴축 국면으로 유동성에 제한이 있는 주식시장이 무작정 내달리다 보면 오래달리기는커녕 어설픈 반등이 증시 피로감만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급하지 않게 천천히 증시가 나아간다면, 주식시장은 시장 급등에 경계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치 군대에서 매복 훈련할 때 정말 조용히 기도비닉을 잘 유지하며 이동하면 경계병에게 걸리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게 천천히 증시가 움직이다 보면 지금 주식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들이 앞으로 조금 더 나아갈 수 있는 여지가 생기게 되지요. 특히 긴축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이 있다 하더라도 실적 호전 가능성이 큰 종목들이나 섹터들의 종목들은 경계 매물 없이 시장보다 더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특히 이런 종목들의 경우는 주가지수 상승률보다 훨씬 큰 보폭으로 상승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보니, 어느 순간 시가총액 순위가 제법 높아져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주식시장의 차기 대장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잠깐 시간 내어서 한번 시가총액 상위 50위 권의 종목들을 살짝 살펴보시다 보면 지금 그런 위치에 있는 종목들이 제법 많이 보이실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 시장 대장주였던 종목들은 헤매고 있지만, 은근슬쩍 위상이 높아진 종목들은 서로 시가총액 서열을 바꾸면서 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바뀌고 있습니다.


증시가 천천히 급하지 않게 움직일 때 이러한 현상은 천천히 진행되고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투자 기회를 만들어주지 않을까요?


2022년 8월 12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및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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