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안정 기금 언제 들어올까? 그리고 효과는 있을까?

lovefund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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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안정 기금 언제 들어올까? 그리고 효과는 있을까?

주식시장이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하면서 증시 안정화 대책에 대한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초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취임식 직후 시장 급변 시 증안기금 활용 및 공매도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시장에서는 증시 안정 기금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대만의 경우는 이미 증시안정기금이 증시에 투입되었다 보니 더욱 그 필요성이 고조되고 있는 즈음 증시 안정 기금이 과연 언제 투입될지 그리고 효과는 있을지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 과거 한국 증시에서의 증시안정기금 : 총 4차례, 실제 투입은 3번

 

한국 증시도 제법 긴 역사가 있고 굴곡이 깊었다 보니 증시 변동성이 심했던 시기에는 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한 대책들이 등장하였습니다.

증권거래세 인하와 같은 소소한 대책뿐만 아니라 증시안정기금을 조성하여 주식시장에서 매수 포화를 쏘아붙이며 증시 하락을 여러 차례 방어하였습니다.

 

한국 증시 역사에서 증시안정기금은 총 4차례 조성되었습니다.

1990년 5월 : 5년여의 초장기 강세장 후 3저 호황 종료 시기

2003년 1~2월 : 미국의 이라크전쟁 및 신용카드 대란 등

2008년 11월 :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3월 : 코로나 사태

 

이 중 2020년 3월 코로나 사태 때에는 증시안정기금이 조성되었지만 시행된다는 소식 이후 증시가 급등하면서 실제 증시안정기금의 자금이 집행되지는 않았습니다.

즉, 총 4차례에 증안기금 시행이 있었고 이 중 실제 투입은 3번이었던 것이지요.

 

 

▶ 증시안정기금 공통점 : 중급하락장 이상의 증시 폭락 그리고….

 

증시안정기금(이하 증안기금) 증안기금은 주식시장을 안정 시켜야 한다는 특성상 주식시장 급락 시기에 형성되어왔습니다.

 

첫 번째, 1990년 5월 증안기금은 4조8,500억 원 규모로 1989년 고점 이후 주가지수가 –30% 이상 하락하면서 전국적인 깡통 계좌 사태가 커진 시기에 시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당시 증안기금은 1996년 5월에 청산되었습니다. 1차 증안기금에 대한 평가는 왈가왈부 말이 많았습니다. 기금 자체는 수익을 만들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90년 당시 억지로 만들어진 기금이다 보니 여러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법적 분쟁도 있었고, IMF 사태의 첫 시작점이라는 안타까운 해석도 있었습니다.

 

두 번째 2003년 2월 증안기금은 4천억 원 규모로 2002년 월드컵 이후 급락하던 증시가 –35% 이상 하락한 시점에 시행되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2차 이라크전쟁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던 시기였을 뿐만 아니라, 대내적으로는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에 따른 금융 시장 붕괴 우려가 있었지요. 당시 신용카드 대란은 마치 2020년대 빚투 후유증과도 비슷한 대목이 많습니다.

2003년 증안기금은 이후 2007년 8월에 청산되었는데 주가지수는 거의 4배 상승하였습니다. 시기적으로 보면 최저점에서 형성하여 최고점에서 매도한 성공적인 증시안정기금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세 번째, 증안기금은 2008년 금융위기가 심각하게 진행되던 2008년 11월에 시행되었습니다. 증시 낙폭은 –50% 이상 하락한 대폭락 장 시기였습니다. 당시 5천억 원 수준의 절대적으로 큰 금액은 아니었습니다만, 이후 증시 바닥을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2012년 봄에 세 번째 증안기금은 청산되었는데 그사이 주가지수는 거의 100% 가까이 상승하였지요.

 

네 번째 증안기금은 2020년 3월에 10조 7,600억 원 조성되었습니다만, 실질적으로 집행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다른 증안기금들과 마찬가지로 증안기금 시행 후 증시는 바닥을 잡았습니다. 

[ 과거 한국 증시에서 있었던 증시 안정 기금 시행과 청산 시점 ]

 

위의 네 차례 증시안정기금 시행 시기에서 중요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 주식시장이 –30% 이상의 깊은 중급하락을 만든 이후에 시행되었다.

둘, 증안기금 시행 후 증시는 진 바닥을 형성하였다.

셋, 이후 주식시장이 상승하여 수익을 내며 청산하였다.

 

다만, 다른 점이 있습니다. 어쩌면 이 점이 시행 시기에 변수가 될 수도 있을 듯합니다.

그것은 바로 위의 네 시기 모두 미국이 완화적 정책을 펼치던 때였단 점입니다.

이미 대외적인 긴축 후 증시가 급락하고 경제지표가 나쁘게 나오면서 미국 연준이 완화적 정책을 펼치고 있었다 보니 증시안정기금의 효과가 배가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 만약 증시안정기금이 시행된다면 시기와 효과는?

 

증안기금 시행에 대해서 김주현 위원장은 “어느 시점이라 말하긴 어렵고, 증안기금은 심리 싸움이기에….”라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즉,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주식시장이 만약 반등세가 강하게 나타난다면 굳이 증안기금을 시행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주식시장이 지금처럼 지속해서 무겁게 흘러간다면 과연 언제 시행할 것인가?

여기에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코스피 지수 기준 고점 대비 –35% 이상으로 추가 하락하면서 날카로운 급락이 발생하며 “도와줘요 번개맨~~(아니) 증안기금”이란 목소리가 더 커졌을 때 시행될 가능성

(※ 위급할 때 등장해야 존재감이 더 크지요)

 

두 번째 가능성은 미국 연준의 긴축 모드가 일단락되었을 때입니다.

미국의 매우 강력한 긴축이 지속되는 현재 시점에서 증안기금을 집행 해 보아야 그저 외국인들의 ATM 역할만 해주기만 하고 증시 방어 효과가 낮을 수 있기에 미국의 긴축 분위기가 완화적으로 바뀌었을 때 시행될 수도 있습니다. (※ 지금 분위기로는 제법 긴 시간이 필요하군요)

 

즉, 한 번 더 쇼크가 발생하거나 시간이 조금 더 흐른 시점에도 증시가 힘이 없을 때 증시안정기금 시행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추정 해 봅니다.

 

그렇다면 그 어느 날, 과연! 증안기금 시행한다면 효과는 있을 것인가?

이 점에 대해서는 한두 달의 시간 격차는 있더라도 확실히 증시 진짜 바닥이 잡힐 것이라고 필자는 보고 있습니다. 증안 기금 자체가 투자심리를 돌리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에 매물을 흡수하면서 증시 하방 압력을 크게 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기적으로도 1년 넘는 기간 조정과 주가지수 –30% 이상의 하락을 거친 후에 기금이 들어오고 예전 증안기금처럼 수년 뒤에 청산한다면 제법 큰 플러스 수익률을 만들고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증안기금 집행 초기에는 주가지수를 견인하기 위하여 대형주 중심의 매수가 유입되면서 대형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만들어지고 있을 것입니다만, 이후 증시가 충분히 추세를 돌리고 나면 뒤늦게 모든 종목이 상승하는 장이 다시 찾아오는 모습을 보이리라 시장 특징을 예상 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럼 향후 증시안정기금 관련 뉴스 나오면 오늘 증시 토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2년 7월 15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및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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