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 양호 : 주가에는 반영되었을까?

lovefund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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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 양호 : 주가에는 반영되었을까?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 마감일이 지난 월요일(5/16일) 이었습니다. 지난 1분기 증시도 크게 하락하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및 인플레이션과 긴축 우려가 겹쳐있었다 보니 시장 참여자들의 1분기 상장사 실적에 관한 관심이 크게 낮아졌었습니다.

그런데, 상장들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해 보다 보면 증시 흐름과 비교해 매우 양호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분기 상장사 실적 과연 주가에는 녹아 있기나 한 것일까요?



▶ 1분기 상장사 매출액 전년 동기비 23% 증가


필자는 수출입 통계를 통해 상장사 전체의 분기 또는 연간 매출액 증감률을 추정하곤 합니다. 정확한 값은 아니더라도 대략적인 매출 증감률 방향성을 미루어 짐작 해 볼 수 있기에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한국 수출은 전년 동기비 18% 증가하였습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하여 무역수지는 분기 적자를 기록하였지요. 이 수치를 보고, 5월 중순 발표될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전체적으로 10% 수준 증가하겠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감소하였겠다고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1분기 상장사 실적 뚜껑을 열어보니 의외로 높은 수치를 보게 되었습니다.

코스피+코스닥 전체 상장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비 대략 23% 증가하였고 영업이익은 11% 증가하였습니다. 다만 지배주주 순이익은 –13.8% 감소하였습니다.


[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022년 1분기 실적 YoY, 자료 : 금감원 전자공시 공시 종합 ]


제가 종합한 자료가 무언가 문제가 있는가 싶어 1분기 매출액 순서대로 정렬한 후 종목 하나하나를 뜯어보았습니다. 그야말로 깜짝 놀랄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한 회사들이 부지기수이더군요. 특히 에너지와 철강 그리고 운송 업종에서는 매출액이 50% 증가뿐만 아니라 100% 증가를 기록한 경우가 부지기수였습니다.


종목 하나하나를 언급해 드리지는 않겠습니다만, 독자님들 보유 종목들의 1분기 실적을 보시면 매출액이 전년대비 급증했다는 것을 쉽게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물론 작년 1분기까지는 코로나 쇼크로 인하여 매출액이 충분히 올라오지 못하던 시기였기에 기저효과가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는 있지만, 그 수준을 크게 넘은 수치입니다.

다만, 영업이익 증가율은 11% 수준으로 매출액 증가율보다는 낮고, 순이익이 감소한 부분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1분기 실적은 매우 고무적인 수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기 시작하면 이익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최근 인플레이션 여파로 서비스, 제품 가격 인상이 연이어지고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보니 가격 인상은 따라올 수밖에 없지요. 이렇게 한번 올린 가격은 차후에 인플레이션이 안정된다고 하더라도 내리지는 않습니다. 그때 즈음 되면, 높아진 매출액에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면서 이익률은 크게 높아지고 있겠지요.


물론, 미국의 긴축이 심화되고 자칫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여 소비가 위축되면서 매출액이 감소하는 시나리오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편 초인플레이션이 아니라 안정화되어가는 물가 강세 정도로 인플레이션 수준이 낮아지는 가운데 이미 풀렸던 돈들로 인해 소비가 꾸준히 지속된다면, 2000년대 중반과 같은 적당한 온도에서 차분한 물가 상승과 세계 경제의 은은한 온기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 지금은 조심스럽게 꺼내야 하는 ‘골디락스’가 이런 상황을 표현하는 단어이지요.)



▶ 올해 1분기 실적이 예년 실적 1년 치를 덮을 정도라면?


상장사 실적을 하나하나 꺼내어 분석해 보신 분들은 이런 상황을 많이 관찰하였을 것입니다.

“앗? 1분기 실적만으로 예년 1년 치 실적인걸?”

“1분기 순이익이 작년 순이익하고 비슷한데?”

그런데 이러한 종목이 지난 기간 주가가 크게 하락하여 1분기 실적만으로 PER 레벨이 3배~5배 정도에 불과하다면 이를 어찌 해석해야 할까요?


지금 투자심리와 군중심리에서는 아마도 비관적인 내용만 더 눈에 들어오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정적인 이야기 한 꼭지 남겨드리겠습니다. 1분기 상장사 매출액이 감소한 회사가 500여 개나 됩니다. 엄청난 숫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 그런데 한편 이보다 3배 더 많은 나머지 1,500여 개 회사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비 증가했다는 것 아닐까요? )


물론, 주식시장은 항상 효율적인 것은 아니기에 긍정적인 재료가 주가에 반영되는데 시간이 제법 필요로 하기도 합니다.


2022년 5월 20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및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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