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숨돌릴 기회도 있을 법하다. 1년여 기간 조정과 중급 하락장이 같이 오고 나면.

lovefund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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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숨돌릴 기회도 있을 법하다. 1년여 기간 조정과 중급 하락장이 같이 오고 나면.

1년 가까운 기간 조정 그리고 주가지수 –20% 이상 하락한 중급 하락장이 이번 조정 기간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직 진행형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확답하기는 어렵지요. 그런데 과거 증시를 살펴보다 보면, 중급 하락장과 1년여의 기간 조정이 같이 찾아오고 나면 주식시장은 적어도 숨을 돌릴 기회를 주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떠할까요?



▶ 2000년 이후 한국 증시 : 1년 기간 조정 & 중급 하락장이 동시에 찾아온 사례들


가격 조정은 칼날처럼 날카롭기에 투자자들에게 큰 상처(투자손실)를 만듭니다. 다만 가격 조정이 짧게 끝난다면 오히려 상처는 빨리 아물 수 있다는 장점이라면 장점이라 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간 조정은 가격 조정처럼 날카롭지는 않다는 장점이 있지만, 투자자들을 지치게 하고 투자심리를 말려버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형태의 조정이 함께 찾아온다면 어떨까요? 아마도 두 조정장 형태의 단점이 증폭되어 투자자들을 극단적으로 힘들게 할 것입니다.

이번 조정장은 1년여의 기간 조정과 주가지수가 –20% 이상 하락한 중급 하락장이 함께 찾아왔다 보니 대폭락장은 아니라 하더라도 투자자들을 너무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복합 형태의 조정장은 2000년 이후 이번 조정장까지 5번의 사례가 있었습니다.

2000년 IT버블 붕괴, 2002년 월드컵 이후 03년 3월 이라크 전쟁까지의 조정장, 2007년 말부터 08년 금융위기까지와 2018년 연초부터 대략 1년과 그리고 이번 조정장이 있습니다.


[ 2000년대 이후 1년 기간 조정과 중급 하락장이 찾아왔던 시기 ]


2010년대에는 2011년에 중급 하락장이 발생하였습니다만, 생각보다 빨리 진정되면서 기간 조정으로까지 전이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후 7년여를 답답한 좁은 횡보장 속에 증시가 조금씩 저점을 높여갔습니다.

2018년 조정장은 2020년 3월 코로나 쇼크까지로 볼 수 있지만, 2018년 1년 조정 이후 2019년 그런대로 잠시 숨을 돌릴 겨를이 만들어졌었습니다.


그런데 이 5번 시기 중 2010년대 이전 3번의 사례의 경우는 중급 하락장을 넘어 대폭락장이 함께 찾아왔었습니다. 그것도 1년이라는 시간 내에 스트레이트로 시장이 빠져버렸다 보니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충격과 계좌 손실은 어마어마하였습니다.

(※ 그러고 보니 필자는 저 시기를 모두 경험하였군요. 그 당시엔 하루하루가 ㅠㅠ )



▶ 1년 기간 조정과 중급 하락장 이후엔 숨돌릴 수 있는 시기가 꼭 찾아왔다.


만약 증시가 일방적으로 하락만 반복한다면 투자자들에게 주식시장은 지옥이 되고 말 것입니다. (1990년 초반 수 년여의 조정장과 97년 IMF 사태 전후가 그러하였지요.)

하지만 2000년 이후 1년의 기간 조정이 중급 하락장과 함께 발생한 후에는 수개월 또는 1년 정도는 숨을 돌릴 시기가 만들어지거나 아예 시장이 상승추세로 전환되었다는 것을 앞에 그림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길다면 긴 시간, 1년여의 기간 조정과 중급 하락장이 발생하면 주식시장은 내부적으로 큰 변화가 발생합니다.


첫 번째로, 주식시장에 저평가된 종목이 많이 늘어납니다. 묻지 마 투매가 기간 조정 막바지에 발생하면서 좋은 종목도 헐값에 던져지다 보니 싸게 좋은 종목을 살 기회가 늘어납니다.


두 번째로, 군중심리 측면에서 상당수 투자자가 시장을 떠나거나 포기한 상태에 빠지면서 시장에 헐값에 버려진 종목들을 쉽게 주워 담을 수 있게 됩니다. 주식시장이 먹을 것이 많아도 극소수의 투자자만이 살아남아 이를 취하는 상황을 떠올려 볼 수 있겠습니다.


세 번째로, 제도적으로 긍정적인 이슈들이 다양하게 발생합니다.

강세장에서는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정책이 잘 등장하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수십 년 전에는 강세장이 지속되면 증권거래세를 팍팍 올렸었지요. 또는 강세장에서는 IPO가 급증하면서 공룡급 대형주가 상장하며 증시 수급을 빨아들입니다.

하지만 약세장이 길어지면 IPO를 포기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시장 수급 부담이 줄고, 증시를 방어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이 현실적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금융투자소득세(실질적인 주식 양도세) 폐지 또는 대주주 양도세 기준 상향이 조정장 이후 중요한 화두가 될 것입니다.



▶ 앞으로 어찌 될지는 가봐야 아는 일이지만


향후 증시가 1년여 기간 조정과 중급 하락장을 거친 후에 어찌 될지는 시간이 흘러봐야 그 결과를 알게 되겠지요. 

다만, 예전 선례를 보면 적어도 바닥 권역을 만드는 과정이었던 것을 고려 해 본다면 혹은 적어도 숨 돌릴 시기가 찾아온다는 것을 고려 해 본다면, 작년 하반기 이후 지속된 힘든 기간 조정에 잠시 숨돌릴 시간이 조금씩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이를 어찌 볼지는 투자자의 시각마다 다르겠지만 말입니다.


2022년 5월 27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및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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