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습 사건이 만든 나비효과 : 증시 불확실성 가중 vs 종목 순환
지난 토요일, 전 세계는 유세 중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총기 피습 소식으로 인해 충격에 빠졌습니다. 펜실베니아 유세 도중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 위쪽에 상처를 입고 말았습니다. 자칫 심각한 사건이 될 수 있었던 이번 사건은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대선에서의 당선 확률을 크게 높였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한국 증시는 트럼프 피습 사건이 만든 나비효과가 나타났습니다.
■ 피습 사건으로 트럼프 당선 확률 70%로 높아져.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지난 바이든 현)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토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크게 높아져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미국 민주당과 바이든의 용단이 없으면 올해 연말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크게 높아져 있던 상황이었지요.
이런 상황에서 지난 토요일 펜실베니아 유세 중에 발생한 트럼프 피습 사건이 발생하였다는 뉴스를 보자마자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럼프 당선에 쐐기를 박았구나.”
이번 사건은 1981년에 있었던 레이건 당시 대통령 암살미수 사건을 떠올리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당시 임기 1년 차였던 레이건 대통령은 자칫 생명을 잃을 뻔한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부상이 깊었던 상황에서도 여유와 위트를 잃지 않으면서 레이건의 지지율은 83%까지 치솟았었습니다.
과거 레이건 대통령 암살미수 사건 데자뷔처럼, 트럼프 피습 사건은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크게 높이면서 폴리마켓 기준 70% 선까지 높아진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 고조 : 증시 불확실성 고조
2017년~2021년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주식시장은 그가 발언하나 하나에 긴장하였습니다. 예측불허의 발언과 결정이 연이어지면서 주식시장은 일희일비 하였고 불확실성과 변동성은 크게 높아졌었지요. 생각 해 보면 2017년~2018년 당시 미국 항모전단이 한반도로 향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기도 하였다가 트럼프-김정은의 정상회담이 갑자기 진행되기도 하였을 정도로 극단적인 상황이 엇갈렸습니다.
이러한 과거 불확실한 선례가 있다보니, 달러원 환율은 월요일 오늘, 장중 10원 가까이 상승하면서 최근 이어진 달러원 환율 하락추세가 돌아서려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종목별로 트럼프의 재집권 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군들(방위산업, 코인, 철도 등등)의 주가가 급반등하고 있지만 한편 트럼프가 지향하는 미국 우선주의에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큰 종목군들은 주가가 흔들리면서 주가지수는 고요하지만, 종목 단위에서는 큰 소음이 일고 있습니다.
■ 한편, 트럼프 효과가 순환매를 가속시키다.
시총 대형주들의 혼란 속에 중소형주에서는 흥미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순환매의 조짐이 있었다가 지난주 후반 잠시 주춤했던 중소형주들이 오늘 대형주들보다 강하게 반등하면서 순환매 현상을 가속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 대형업종지수는 0.1%도 안 되는 보합 수준의 등락을 월요일 오늘 장중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코스피 소형업종지수는 0.5%가 넘는 양봉 상승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오늘 장중 코스피 대형주와 소형주 업종 지수 분봉 추이 ]
종목들을 살펴보다 보면, 소위 트럼프와 관련 있다는 꼬리표가 있는 개별 종목들의 강세가 강한 수준을 넘어 큰 상승률을 만들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과거 트럼프 임기 때 크게 상승했었다는 이유로 강세를 만드는 사례들도 많이 보입니다.
우연이든 필연이든 지난주에 미약하게 발생했던 순환매가 트럼프 피습 사건 이후, 재개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불확실성으로 인해 차별화 장세도 잠시 소강 국면으로 들어가고.
지난봄부터 시작하여 6월과 7월 첫 주에 극단적으로 커졌던 차별화 장세가 오히려 트럼프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의도치 않은 순환매를 만들고 있습니다. 다만, 그 순환매는 어디로 튈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지금의 순환매 모습은 마치 방향성 없이 뒤섞어 놓은 흙탕물처럼 혼란스럽게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지요.
이러다가도 오늘 급등한 국내 트럼프 테마주들이 내일은 크게 휘청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장중 흐름을 보아도 명분이 약한 트럼프 관련 종목들은 위 꼬리를 길게 만들면서 상승 폭을 줄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다지 좋은 모습은 아니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나마, 이번 이슈로 인하여 차별화 장세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려 할 때, 순환매가 다양한 종목에서 나타나게 되었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겠습니다. 잠깐만이라도 말입니다.
2024년 7월 15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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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피습 사건이 만든 나비효과 : 증시 불확실성 가중 vs 종목 순환
지난 토요일, 전 세계는 유세 중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총기 피습 소식으로 인해 충격에 빠졌습니다. 펜실베니아 유세 도중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 위쪽에 상처를 입고 말았습니다. 자칫 심각한 사건이 될 수 있었던 이번 사건은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대선에서의 당선 확률을 크게 높였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한국 증시는 트럼프 피습 사건이 만든 나비효과가 나타났습니다.
■ 피습 사건으로 트럼프 당선 확률 70%로 높아져.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지난 바이든 현)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토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크게 높아져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미국 민주당과 바이든의 용단이 없으면 올해 연말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크게 높아져 있던 상황이었지요.
이런 상황에서 지난 토요일 펜실베니아 유세 중에 발생한 트럼프 피습 사건이 발생하였다는 뉴스를 보자마자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럼프 당선에 쐐기를 박았구나.”
이번 사건은 1981년에 있었던 레이건 당시 대통령 암살미수 사건을 떠올리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당시 임기 1년 차였던 레이건 대통령은 자칫 생명을 잃을 뻔한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부상이 깊었던 상황에서도 여유와 위트를 잃지 않으면서 레이건의 지지율은 83%까지 치솟았었습니다.
과거 레이건 대통령 암살미수 사건 데자뷔처럼, 트럼프 피습 사건은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크게 높이면서 폴리마켓 기준 70% 선까지 높아진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 고조 : 증시 불확실성 고조
2017년~2021년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주식시장은 그가 발언하나 하나에 긴장하였습니다. 예측불허의 발언과 결정이 연이어지면서 주식시장은 일희일비 하였고 불확실성과 변동성은 크게 높아졌었지요. 생각 해 보면 2017년~2018년 당시 미국 항모전단이 한반도로 향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기도 하였다가 트럼프-김정은의 정상회담이 갑자기 진행되기도 하였을 정도로 극단적인 상황이 엇갈렸습니다.
이러한 과거 불확실한 선례가 있다보니, 달러원 환율은 월요일 오늘, 장중 10원 가까이 상승하면서 최근 이어진 달러원 환율 하락추세가 돌아서려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종목별로 트럼프의 재집권 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군들(방위산업, 코인, 철도 등등)의 주가가 급반등하고 있지만 한편 트럼프가 지향하는 미국 우선주의에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큰 종목군들은 주가가 흔들리면서 주가지수는 고요하지만, 종목 단위에서는 큰 소음이 일고 있습니다.
■ 한편, 트럼프 효과가 순환매를 가속시키다.
시총 대형주들의 혼란 속에 중소형주에서는 흥미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순환매의 조짐이 있었다가 지난주 후반 잠시 주춤했던 중소형주들이 오늘 대형주들보다 강하게 반등하면서 순환매 현상을 가속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 대형업종지수는 0.1%도 안 되는 보합 수준의 등락을 월요일 오늘 장중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코스피 소형업종지수는 0.5%가 넘는 양봉 상승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오늘 장중 코스피 대형주와 소형주 업종 지수 분봉 추이 ]
종목들을 살펴보다 보면, 소위 트럼프와 관련 있다는 꼬리표가 있는 개별 종목들의 강세가 강한 수준을 넘어 큰 상승률을 만들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과거 트럼프 임기 때 크게 상승했었다는 이유로 강세를 만드는 사례들도 많이 보입니다.
우연이든 필연이든 지난주에 미약하게 발생했던 순환매가 트럼프 피습 사건 이후, 재개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불확실성으로 인해 차별화 장세도 잠시 소강 국면으로 들어가고.
지난봄부터 시작하여 6월과 7월 첫 주에 극단적으로 커졌던 차별화 장세가 오히려 트럼프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의도치 않은 순환매를 만들고 있습니다. 다만, 그 순환매는 어디로 튈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지금의 순환매 모습은 마치 방향성 없이 뒤섞어 놓은 흙탕물처럼 혼란스럽게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지요.
이러다가도 오늘 급등한 국내 트럼프 테마주들이 내일은 크게 휘청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장중 흐름을 보아도 명분이 약한 트럼프 관련 종목들은 위 꼬리를 길게 만들면서 상승 폭을 줄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다지 좋은 모습은 아니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나마, 이번 이슈로 인하여 차별화 장세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려 할 때, 순환매가 다양한 종목에서 나타나게 되었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겠습니다. 잠깐만이라도 말입니다.
2024년 7월 15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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