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절’ 개인이 선호하는 투자 전략이지만 솔직히 불편하다.

lovefund
2023-02-14
조회수 303
투자 동반자

미르앤리투자자문은 “고객의 수익과 함께 성장한다"는 신념을 좌우명으로 합니다.

트레이딩 용어 중에 ‘익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손실을 확정하는 매도인 손절매를 줄인 ‘손절’과 정반대로 수익을 확정 짓는 매도를 의미하지요. 익절이라는 단어는 과거에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익절이라는 말은 2010년대 어느 순간부터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당연한 듯한 투자 용어로 널리 쓰고 있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익절이라는 단어에 저는 불편한 느낌이 먼저 듭니다.



▶ 익절 : 2010년대 중반 이후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행어처럼 쓰이다.

 

제가 주식투자를 시작한 지가 사반세기에 이를 정도로 길긴 합니다만, 손절매나 손절은 주식투자 초반부터 자주 접하였어도, 익절이라는 단어를 최근 몇 년처럼 자주 접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십수 년 전 혹은 20여 년 전 우연히 ‘익절’이라는 단어를 쓰는 분이 있으면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그렇게 흔한 용어는 아니었습니다.


문득 궁금한 생각이 들어 ‘익절’이 들어간 뉴스 기사를 검색 해 보았습니다.

1990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 14년 동안에는 선물옵션 관련한 뉴스 기사에서 1개가 검색되었고, 2004~2007년 당시 증시 활황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익절이 들어간 뉴스 기사는 0개였습니다. 그러다 2008년 2월에 뉴스 기사 1건이 검색되더니, 2010년에 1건, 2011년에 10건, 2012년에는 20건, 2013년에 30건, 2014년 60건, 2015년 70건으로 점점 늘더니 2022년에는 520건에 이를 정도로 익절이라는 말은 이제 일상적인 단어가 되었습니다.


[ 2011년 이후 익절 키워드가 들어간 뉴스 수가 급증하다 ]


즉, 2010년 이전에는 익절이라는 표현은 은어처럼 쓰는 투자자만 쓰는 단어였지만 이제는 평범한 단어가 되어버린 것이지요.



▶ ‘익절’ 그 단어가 만든 무의식 : 수익만 나면 행동을 만든다.


단어가 일상적으로 쓰이다 보면, 무의식에 깊이 들어오게 되지요.

마치 ‘존버’라는 말이 유행하고 난 뒤, 사람들은 무언가 견뎌야 할 때 존버한다라는 되새김과 함께 무의식까지 각인시키곤 하였지요. 그리고 이 단계 후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A군 “아 너무 힘든데”

B군 “존버 해! 해낼 수 있어”

A군 “아! 그래 존버하자!! 고고고”


결국, 단어가 무의식을 지배하고 그 무의식이 행동으로 이어지게 되지요.

익절도 마찬가지입니다. 익절이라는 단어를 잘 모를 때보다 익절을 무의식에 각인될 정도로 일상어로 사용하게 되면 조금만 수익이 생겨도 


“익절 해야 하는 거 아님?”

이런 생각이나 말이 저절로 나오고 결국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익절 : 아름드리나무가 자라기도 전에 싹을 꺾게 한다.


2010년대 중반 어느 날 지인 중 한 명이 투자 수익을 만들었다면서 호기롭게 자랑하더군요.

“이번에 Z 종목을 샀다가 단기간에 10% 먹고 익절 했지”


그런데 그 당시 필자는 ‘익절’이라는 단어를 듣자 매우 강한 거부감을 느꼈습니다.

그 이유는 단어 자체의 거부감도 있지만, 앞서 언급해 드린 바처럼 수익이 자라기 전에 가지치기하듯 잘라버리는 익절이라는 행위가 그 지인에게서 반복될 것임을 직감적으로 느꼈기 때문입니다.


싹이 자라서 나무가 되고, 그 나무가 아름드리나무가 된다고 하더라도, 새싹이 피어났을 때 작은 수익에 만족하면서 매도하게 된다면, 그 투자자는 아름드리나무처럼 큰 수익률을 경험하지 못하고 새싹 비빔밥에 들어갈 정도의 작은 새싹만 취하고 있을 것입니다.


투자 격언 중에 “Make a profit Long and Loose Short(수익은 길게, 손실은 짧게)”라는 말이 있는데 격언과 반대로 “수익을 짧게” 만드는 것입니다.

수익을 짧게 하는 것이 잘못된 투자 전략이나 매매 전략은 아닐 것입니다. 그저 매매 승률을 90% 수준까지 끌어올리면 됩니다. 승률 90%라….


물론, 수익을 빨리 확보해야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겠지요. 다만, 소위 대박 수익률은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20년 당시, 3월 급락 후 4~5월 반등에 짧게 익절매한 투자자들은 이후 큰 장을 놓쳤다. ]



▶ 다른 건 몰라도, 중장기 투자자는 익절 조건을 함부로 넣지 마시라.


익절이라는 말은 이제 일상적인 용어가 되어있습니다. 원래는 트레이더와 같은 단기 투자자들 사이에서 은어처럼 사용되었던 것이 이제는 중장기 투자자들도 남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요.

그러다 보니 자신만의 중장기 투자 전략을 가지고 계신 분 중에 어느 정도 주가가 오르면 익절을 통해 한번 꺾고 재매수하려 하는 분들도 은근히 많습니다.


하지만, 중장기 투자자가 익절 조건을 추가하게 되면 중장기 투자가 가지는 수익이 극대화되는 과정을 중간에 자르고, 이후 그 주식이 날아가게 되면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을 수 있습니다.


익절 후 멍하니 날아가는 주식을 바라보던 지인분들을 너무 많이 봐서일까요? 필자로서는 익절이라는 단어가 주는 거부감이 제법 큽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2023년 2월 14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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