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재집권이 한국 증시에 역설적인 수급 호재가 되다.

lovefund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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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재집권이 한국 증시에 역설적인 수급 호재가 되다.

지난 주말 중국의 20차 당대회 이후 시진핑 집권 3기가 공식 출범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무언가 찝찝함이 많이 남았지요. 후진타오 전 중국 주석이 쫓겨나듯 퇴장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발표 예정이었던 중국의 3Q GDP 등 경제 지표 발표가 연기되었다가 어제야 발표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부상한 중국 서열 최상위 인사들의 경제 정책에 대한 우려감도 커지다 보니 급기야 중국 경제 시스템과 증시에 대한 불신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들이 한국 증시엔 역설적으로 수급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보입니다.



▶ 한국 증시 : 중국 증시에 갈음하는 ATM기 + MSCI EM 지수 리밸런싱 피해


한국 증시는 2010년대 이후 급부상하는 중국 증시에 후순위에 위치하게 되었지요. 

이 과정에서 2018년 이후 MSCI 이머징지수 내에서 중국 증시 비중이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한국 증시 비중이 낮아지면서 외국인 투자자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결과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가 MSCI EM 지수 리밸런싱이 있는 매년 2월, 5월, 8월, 11월에 대규모로 발생하곤 하였습니다.

옆 나라 중국 비중이 커지니, 한국 증시가 피해를 본 것이지요.


중국 증시 성장에 피해를 본 것은 이뿐만 아닙니다.

한국 증시는 중국 증시보다 한 시간 반 먼저 개장하고, 환금성이 좋다 보니 중국 증시를 갈음하는 글로벌 ATM 역할을 하는 상황이 왕왕 발생하였습니다.

그 결과 중국 증시는 약세장에서 선방하더라도, 한국 증시는 외국인 매물에 추풍낙엽처럼 하락하는 날들이 자주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가 이번 시진핑 집권 3기를 계기로 반전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블랙박스 속 중국 : 외국인 투자자의 두려움 (오히려 투명한 한국 증시로)


지난 주말 제20차 당대회의 한 장면이 전 세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어쩌면 원로로서 예우를 받아야 할 후진타오 전 주석이 마치 끌려가듯 퇴장되었으니 말입니다. 중국 당국은 후진타오 전 주석의 건강 때문이라고 발표하였지만, 영상 속 그 모습은 불편한 존재를 쫓아내듯 끌고 나가는 듯하였습니다.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모습이었지요.


어두운 모습은 이뿐만 아니었지요. 

지난주 발표되었어야 할 3분기 중국의 GDP는 당대회를 마치고 난 후인 이번 주에야 발표되었습니다. 경제 지표가 발표일을 한참 지난 후에 발표한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의구심을 가지게 하지요. “저 수치가 맞기나 한 거야?”

결국 발표된 3분기 GDP는 전년 비 +3.9%로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4%를 뛰어넘는 좋은 숫자이긴 하지요. 하지만 그 수치에 신뢰가 있을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 중국 GDP 전년 비. 자료 참조 : 인베스팅 ]


외국인 투자자의 의구심과 회의감은 결구 중국 증시를 폭락시키고 말았습니다.

중국 증시의 직접적인 매도창구인 홍콩증시는 –6%를 넘어 거의 –7% 선까지 하락하였고, 상해 종합지수 또한 –2% 넘게 하락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에 반하여 한국 증시는 의외로 중국 증시와 달리 +1%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였습니다. 무언가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듯한 월요일 증시 흐름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월요일 엇갈린 행보를 보인 중국과 한국 증시 ]



▶ 한국 증시 : 오히려 중국 증시 대체 국가가 될 수 있다.


한국 증시 내 외국인 투자자의 시가총액 비중은 코스피+코스닥 합산 27% 선까지 낮아져 있습니다. 2008년 말과 2009년 연초 수준까지 낮아진 수준이지요. 

2018년 이후 MSCI EM 리밸런싱 과정에서 중국 비중을 높이느라 한국 비중을 공격적으로 낮추었던 외국인 그리고 2020년 이후에는 동학 개미 운동 속에 피동적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은 줄어들었습니다.


이렇게 낮아진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은 오히려 불확실성과 불투명성이 커진 중국 증시의 대체 투자 대상으로서 한국 증시의 메리트를 높일 것입니다.

적어도 중국보다는 경제 지표 발표일과 시간을 꼬박꼬박 맞춰서 투명하게 발표하고 있고, 상장 회사들의 회계 투명성은 중국 기업들보다 훨씬 믿을 만하기 때문이지요.

(※ 비교 : 당장 한국 증시 상장된 중국 기업과 한국 기업을 비교하여보더라도 더 신뢰가 가는 쪽은 한국 기업일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아닐 수 있고 시간을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증시로 컴백해야할 명분은 점점 커지는 상황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PS : 다만, 오늘 증시토크는 한국 증시와 중국증시의 방향에 대한 의견은 아닙니다.


2022년 10월 25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및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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