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공포와 공매도 재개가 증시 낙폭을 키우며 마감된 3월 마지막 거래일.
3월 마지막 우리 증시뿐만 아니라 전 세계 증시는 트럼프의 관세 공포에 폭락 장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여기에 우리 증시는 공매도 전면 재개라는 이벤트가 겹치면서 하루 종일 시장은 아비규환의 상황이 지속되었습니다. 연이은 낙폭으로 인하여 주식시장은 올해 초 수준까지 밀려 내려가면서 시장엔 우려감이 커지면서 3월을 마감하였습니다. 시장은 과연 되돌릴 수 없는 수렁에 빠진 것일까요?
■ 관세 공포+공매도 공포 : 폭락장을 증폭시키고.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PCE물가지수 충격과 미시간대학의 소비자 신뢰지수 급락으로 스태그플레이션에 우려가 커지고, 이번 주에 진행될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공포가 반영되면서 나스닥이 2.7%나 하락하는 등 폭락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주말 사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최혜국 지위’를 박탈하면서 관세전쟁이 더 요란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공포 심리를 증폭 시켰고 여기에 WSJ의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가 아닌 최대 20%의 보편관세를 추진할 수도 있다는 뉴스가 이어지면서 관세로 인한 시장 공포는 극단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에 더해, 오늘 실질적으로 5년 만에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면서 시장은 잠재적 매물압박으로 인한 몰살이 더해지고 말았습니다. 공매도가 재개된 첫날이기에 관세 공포를 빼더라도 공매도 재개 당일은 한번 출렁거릴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했지만, 관세 공포가 주말 사이 심해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를 모두 –3%나 끌어내리면서 시장을 마감시키고 말았습니다.
■ 무차별적인 전 세계 증시 폭락 : 지난달 말일에도 그러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지난 2월에도 시장은 마지막 거래일에 전 세계 증시가 휘청거렸고, 이번 3월에도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 전 세계 증시가 크게 흔들리고 말았습니다. 그 2월 마지막 거래일, 3월 마지막 거래일 모두, 공통된 재료들은 관세에 대한 협박이었습니다.
[ 2월 마지막 거래일과 3월 마지막 거래일 또다시 급락한 아시아 주요 증시 ]
특히 이번 3월 마지막 거래일은 일본과 대만증시의 하락추세에 쐐기를 박고 말았습니다. 일본과 대만증시는 지난 2월 마지막 거래일 급락으로 하락추세 우려가 생겼지만, 이번 3월 마지막 거래일 급락으로 인하여 추세적인 부담이 커지고 말았습니다.
우리 한국증시는 그나마 증시가 추세가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기에 위안을 가질 수는 있습니다만, 작년 연말 지수대에 대해 테스트하게 될지 염려될 정도로 낙폭이 크게 발생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2,500p가 오늘 3월 마지막 거래일에 붕괴하고 말았습니다.
■ 그나마 기대 볼 언덕은?
1분기의 마지막 거래일인 3월 마지막 날을 급락으로 마감하고, 연이은 악재들은 시장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나 지난 2월 말일처럼, 공매도까지 재개된 오늘 3월 말일에도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1조 8천억 원이 넘는 대규모 매도를 발생시키면서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오리무중 상황에 들어온 증시, 그러다 보니 희망에 대한 염려가 큰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댈 언덕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증시가 이 정도로 밀리게 되면 잠시 주춤해진 연기금 수급이 지난 1월에 보았던 것처럼 다시 들어오면서 증시에 작지만, 꾸준한 안전판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한국증시가 매물 폭탄에 당하는 형국은 아닐 것입니다.
여기에 코스피 시장 PBR 레벨이 0.86배까지 밀려 내려오면서 깊은 저평가 영역에 들어오게 되었단 점입니다. 트럼프의 관세 공포에 따른 글로벌 증시 불안과 공매도 재개에 따른 국내 투자심리 위축은 있겠지만, 하방경직에 대한 가능성을 추정 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2월 말일에 트럼프 관세 공포로 급락했던 증시가 3월 중에는 잠시 긴장감이 풀렸던 상황을 고려 해 본다면, 4월 3일에 예정된 트럼프 관세 폭탄이 현재 시장이 예상한 수준이거나 혹은 그보다 유동적인 면이 관찰될 경우 시장은 안도하면서 어느 정도 낙폭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 과정이 잠시 힘들 수 있지만 말입니다.
2025년 3월 31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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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공포와 공매도 재개가 증시 낙폭을 키우며 마감된 3월 마지막 거래일.
3월 마지막 우리 증시뿐만 아니라 전 세계 증시는 트럼프의 관세 공포에 폭락 장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여기에 우리 증시는 공매도 전면 재개라는 이벤트가 겹치면서 하루 종일 시장은 아비규환의 상황이 지속되었습니다. 연이은 낙폭으로 인하여 주식시장은 올해 초 수준까지 밀려 내려가면서 시장엔 우려감이 커지면서 3월을 마감하였습니다. 시장은 과연 되돌릴 수 없는 수렁에 빠진 것일까요?
■ 관세 공포+공매도 공포 : 폭락장을 증폭시키고.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PCE물가지수 충격과 미시간대학의 소비자 신뢰지수 급락으로 스태그플레이션에 우려가 커지고, 이번 주에 진행될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공포가 반영되면서 나스닥이 2.7%나 하락하는 등 폭락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주말 사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최혜국 지위’를 박탈하면서 관세전쟁이 더 요란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공포 심리를 증폭 시켰고 여기에 WSJ의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가 아닌 최대 20%의 보편관세를 추진할 수도 있다는 뉴스가 이어지면서 관세로 인한 시장 공포는 극단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에 더해, 오늘 실질적으로 5년 만에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면서 시장은 잠재적 매물압박으로 인한 몰살이 더해지고 말았습니다. 공매도가 재개된 첫날이기에 관세 공포를 빼더라도 공매도 재개 당일은 한번 출렁거릴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했지만, 관세 공포가 주말 사이 심해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를 모두 –3%나 끌어내리면서 시장을 마감시키고 말았습니다.
■ 무차별적인 전 세계 증시 폭락 : 지난달 말일에도 그러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지난 2월에도 시장은 마지막 거래일에 전 세계 증시가 휘청거렸고, 이번 3월에도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 전 세계 증시가 크게 흔들리고 말았습니다. 그 2월 마지막 거래일, 3월 마지막 거래일 모두, 공통된 재료들은 관세에 대한 협박이었습니다.
[ 2월 마지막 거래일과 3월 마지막 거래일 또다시 급락한 아시아 주요 증시 ]
특히 이번 3월 마지막 거래일은 일본과 대만증시의 하락추세에 쐐기를 박고 말았습니다. 일본과 대만증시는 지난 2월 마지막 거래일 급락으로 하락추세 우려가 생겼지만, 이번 3월 마지막 거래일 급락으로 인하여 추세적인 부담이 커지고 말았습니다.
우리 한국증시는 그나마 증시가 추세가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기에 위안을 가질 수는 있습니다만, 작년 연말 지수대에 대해 테스트하게 될지 염려될 정도로 낙폭이 크게 발생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2,500p가 오늘 3월 마지막 거래일에 붕괴하고 말았습니다.
■ 그나마 기대 볼 언덕은?
1분기의 마지막 거래일인 3월 마지막 날을 급락으로 마감하고, 연이은 악재들은 시장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나 지난 2월 말일처럼, 공매도까지 재개된 오늘 3월 말일에도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1조 8천억 원이 넘는 대규모 매도를 발생시키면서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오리무중 상황에 들어온 증시, 그러다 보니 희망에 대한 염려가 큰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댈 언덕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증시가 이 정도로 밀리게 되면 잠시 주춤해진 연기금 수급이 지난 1월에 보았던 것처럼 다시 들어오면서 증시에 작지만, 꾸준한 안전판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한국증시가 매물 폭탄에 당하는 형국은 아닐 것입니다.
여기에 코스피 시장 PBR 레벨이 0.86배까지 밀려 내려오면서 깊은 저평가 영역에 들어오게 되었단 점입니다. 트럼프의 관세 공포에 따른 글로벌 증시 불안과 공매도 재개에 따른 국내 투자심리 위축은 있겠지만, 하방경직에 대한 가능성을 추정 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2월 말일에 트럼프 관세 공포로 급락했던 증시가 3월 중에는 잠시 긴장감이 풀렸던 상황을 고려 해 본다면, 4월 3일에 예정된 트럼프 관세 폭탄이 현재 시장이 예상한 수준이거나 혹은 그보다 유동적인 면이 관찰될 경우 시장은 안도하면서 어느 정도 낙폭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 과정이 잠시 힘들 수 있지만 말입니다.
2025년 3월 31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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