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수급이 시장을 끌어올리고 내린다면, 약점만 노출된다. (feat. 투자전략 속 약점!)

lovefund
2023-01-03
조회수 218

특정 수급이 시장을 끌어올리고 내린다면, 약점만 노출된다. (feat. 투자전략 속 약점!)

이번 배당락 전후 금융투자의 노골적인 매수/매도가 또다시 반복되는 과정에서 금융투자로 인한 매물 부담이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대략 배당락 후 5일 정도면 끝나는 금융투자 매도이긴 합니다만, 시장 체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예정된 절차처럼 뻔히 보이는 대량 매도는 증시 부담을 가중할 뿐이지요.

시장을 보다 보면, 가끔 스스로가 시장이 되는 수급 주체들이 있습니다. 일반 개인투자자로서는 Price Making 하는 그들이 멋져 보이지만, 오히려 약점만 노출된 거대한 공룡일 뿐입니다.

 

 

▶ 이럴 거면 배당락 전 매수 후 매도 전략 사용하지 마라 : 금융투자

 

주식시장은 완벽하다고 교과서에서는 표현합니다. 그 의미는 정보가 모두 선반영된다는 효율적 시장 가설도 있지만, 모든 투자 주체들의 매매가 주가에 영향을 주지 않는 가정이 깔려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모두 팔더라도 주가는 끄떡없을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예를 보시는 순간 헛웃음이 나오시는 것처럼 주식시장은 대규모 수급 주체에 의해 주가는 널뛰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투자전략은 주식시장이 완벽하다는 가정이 기저에 깔려 있습니다.

나의 매매가 가격을 변동시키지 않으니 예상되는 모든 수익률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 가정합니다. 만약 이러한 가정대로 부담 없이 매수/매도가 될 수 있다면 금융투자의 배당락 전 매수 후 배당락 후 매도 전략은 작은 차익이지만 매년 꾸준한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매매가 시장이 된다면 그때부터는 말이 달라집니다.

만약 배당락 전 매수 후 배당락 후 매도 전략이 2020년 연말이나 21년 연말처럼 거래량이 충분하고 시장 분위기기가 나쁘지 않다면 땅 짚고 헤엄치기식으로 차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매수로 인하여 주가를 높게 끌어올리고 반대로 자신의 매도로 주가가 급락한다면 오히려 자신의 매매로 인하여 높아진 주가와 폭락한 주가는 수익률을 갉아먹는 원인이 되고 맙니다.

 

[ 배당락 후 금융투자 수급과 코스피 지수 분봉 차트 ]

 

시장 분위기기가 약해진 상황에서의 금융투자의 이번 수급은 결국 증시하락의 큰 원인이 되고 말았고 스스로 기대 수익률을 깎아 먹는 이유가 되었을 것입니다.

 

 

▶ 거대 매매 주체가 포지션이 노출된다면 : 역이용당한다.

 

브라키오사우루스 같은 거대 공룡을 한번 상상 해 보겠습니다. 거대 공룡은 어디 숨으려 하여도 쉽게 정체가 드러날 것이고, 움직이면 그 움직이는 광경을 수 km 밖에서도 확인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거대 매매 주체가 움직이게 되면 포지션이 노출되고, 그것을 역이용하는 투자자들이 등장합니다.

 

과거 십수 년 전, 2010년과 2011년 차화정 장세 때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자동차, 화학, 정유 종목을 끌고 갔던 B 투자자문의 자문형 랩 상품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수익률도 괜찮았다 보니 결국 그 상품을 역이용하는 투자자들이 등장하더군요. 바로 해당 자문형 랩의 포트폴리오를 복제하여 사용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기관, 개인투자자 모두에게서 나타났고 급기야 해당 자문형 랩 포트폴리오 매매가 발생하면 해당 종목들이 폭등/폭락하는 지경에 이르고 맙니다.

결국 2011년 8월 유럽과 미국 위기 쇼크로 증시가 붕괴한 이후 사상누각처럼 수익률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더 이전에는 이와 비슷하게 2007년 M 자산운용사의 펀드들의 포트폴리오 따라 하기 열풍도 있었지요. 심지어 M 자산운용사의 관계사인 M 증권사 창구 순매수 따라 하기 열풍도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몸이 가벼울 때는 수익률을 쉽게 만들 수 있지만, 수급 주체의 규모와 포트폴리오 카피 등 추종 자금들이 늘어나 스스로가 시장이 되고 나면 수익률은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심지어, 임계치에 이른 특정 펀드나 금융상품 또는 매매 전략을 극단적인 상황에서 역이용하는 사례들도 있을 것입니다. 금융투자 수급이 배당락 전에 매수한 뒤 배당락 후에는 매도물량을 쏟아내는 패턴이 반복되는 것을 역이용하는 전략들도 있을 것입니다. (공매도 및 파생상품 등을 활용한 숏포지션 등)

 

 

▶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매매 전략도 마찬가지 : 너무 몰리면 수익률은 사라진다.

 

이러한 현상은 기관과 같은 큰 규모에서만 관찰되는 현상이 아닙니다. 당장 우리 개인투자자분들이 요즘 선호하고 연구도 많이 하시는 퀀트 방식의 가치투자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조건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어떤 구성의 가치투자 전략이 개인투자자에게 널리 퍼지게 되면 해당 가치투자 퀀트 전략은 그 이후로는 의외로 실망스러운 성과를 만들고 말 것입니다.

 

과거 2000년대 초반 선물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사이에서는 1HBO 전략이 유행하였습니다. 개장 후 1시간 동안의 고가와 저가로 밴드를 잡고 밴드 상단부를 돌파하면 매수, 하단부를 이탈하면 매도하는 간단한 전략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전략이 처음 알려질 때는 꽤 좋은 성과를 만들었지만, 당시 파생 개미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심지어 국내 유명 시스템트레이딩 솔루션에 샘플 전략으로도 등재된 후에는 그 이전 수익이 만들어지기는커녕 손실이 제법 긴 기간 발생하였습니다.

 

 

▶ 정리하며 : 한편, 연말·연초 수급 불안 이슈가 끝난다면?

 

[ 오전장 흐름처럼 금융투자 매도가 약해지면 증시가 흘러갈까?]

 

작년 연말, 그리고 올해 연초에 시장에 부담 요인을 주고 있는 금융투자 매도와 신용융자 담보비중 원상복구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 이슈는 마감 시한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이슈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주가에 미치는 거대한 수급 요인이 이번 주를 보내고 나면 얼추 끝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지요. 그 후에는 어떤 증시 현상이 기다릴까요?

작년 12월 29일과 올해 2023년 첫 거래일인 1월 2일 그리고 오늘 1월 3일 오전장까지 나타난 것처럼 투자자들을 힘들게 할까요?

 

앞서 설명해 드린 내용을 곰곰이 되짚어보시다 보면 작은 힌트를 얻으시리라 생각합니다.

 

2023년 1월 3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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