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총선 후, 여소야대 속 증시에 대한 고민
22대 총선이 여소야대의 결과로 막을 내렸습니다. 정치적인 이슈는 지인들과의 대화에서도 민감한 주제이다 보니 증시 토크 주제로 다루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만, 이번 총선은 주식시장에 얽힌 이슈들이 있으므로 살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연 여소야대 속 증시를 어떤 관점에서 보아야 할까요? 아마도 시각은 다양하리라 생각됩니다.
■ 여소야대 속 주식시장 : 과거 선례를 보면
생각 해 보면, 여소야대 정치적 국면은 자주 있었습니다. 1988년 13대 총선 직후 여소야대 정국이 일시적으로 발생하였었고, 2000년 16대 총선 때 직에도 여소야대 정국이 발생하였습니다. 2005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서 당시 여당이 참패하면서 여소야대가 발생하였었으며, 2016년 총선에서도 여소야대 정국이 만들어진 후 대통령이 바뀌면서도 2020년 4월까지 여소야대 정국이 거의 만 4년여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현재 정부도 임기 초부터 여소야대 상황이 지속되고 다시 한번 이번 22대 총선으로 여소야대 국면이 굳혀졌습니다.
그렇다면, 여소야대 그 자체가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기에 대해서는 특징을 지을 수 없습니다. 주식시장이 힘들었던 시기도 있지만 증시가 도도하게 상승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또는 제자리걸음만 걷기도 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즉, 여소야대 그 자체만으로는 증시에 큰 의미를 가지기는 어렵습니다.
■ 정부의 금투세 폐지와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 : 증시에 불확실한 변수가 되다.
현 정부는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과 25년 시행 예정인 금투세 폐지를 강하게 드라이브 걸었습니다만, 여소야대 수준을 넘어 여소야거(巨)에 이른 현 상황에서는 이 두 정책은 오리무중에 빠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은 차치하더라도, 금투세 폐지 이슈는 여당의 입장과 야당의 입장이 대립하게 되는 부분이 많다 보니 2025년 금투세가 자동 시행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증시 밸류업 정책도 많은 부분 위축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정부가 여소야대 정국에서도 증시와 관련된 이 두 정책을 굳게 드라이브 건다면 국회에서도 일정 부분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총선에서 패배한 상황이다 보니 정부의 의지가 어찌 될지는 지켜봐야 할 변수이지요.
그래서일까요? 총선 개표가 진행되던 지난 밤사이 미국 증시에서는 한국증시 관련 ETF인 EWY가 장중 –4% 넘게 급락하기도 하였습니다.
어쩌면, 아직 연말까지 시간이 있어서 여유가 있을 수는 있지만 오늘(4월 11일) 장중 금융회사와 지주사들의 주가가 제법 깊이 하락한 부분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음을 반영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 총선 직후인 오늘 장 초반 증시가 갭 하락하였으나, 빠르게 갭은 메워졌다. ]
■ 다만, 외국인은 열심히 또 한국증시를 사다.
만약 여소야대 정치적 국면에 따른 한국증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한다면, 오늘 외국인의 수급은 폭탄 매물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외국인 투자자는 오늘도 수천억 원대의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4월 들어서도 거의 매일 순매수 행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주가지수는 장 초반 –1%대 중반까지 하락하였습니다만, 장중 낙폭을 크게 만회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소야대에 따른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 약화와 금투세 시행 가능성 상승에 따른 증시 악영향을 외국인들은 그렇게 크게 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그 매수세가 삼성전자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만, 한국증시를 부정적으로는 보지 않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정치적인 이슈로 증시 밸류업에 대한 기대치가 살짝 줄어들긴 하였지만, 한국증시 자체의 상대적 저평가를 외국인들이 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하겠습니다.
다만,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금투세 관련 이슈와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이 향후 증시에 변수로 부상할 수 있기에, 계속 예의주시하며 체크하고 있겠습니다.
2024년 4월 11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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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총선 후, 여소야대 속 증시에 대한 고민
22대 총선이 여소야대의 결과로 막을 내렸습니다. 정치적인 이슈는 지인들과의 대화에서도 민감한 주제이다 보니 증시 토크 주제로 다루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만, 이번 총선은 주식시장에 얽힌 이슈들이 있으므로 살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연 여소야대 속 증시를 어떤 관점에서 보아야 할까요? 아마도 시각은 다양하리라 생각됩니다.
■ 여소야대 속 주식시장 : 과거 선례를 보면
생각 해 보면, 여소야대 정치적 국면은 자주 있었습니다. 1988년 13대 총선 직후 여소야대 정국이 일시적으로 발생하였었고, 2000년 16대 총선 때 직에도 여소야대 정국이 발생하였습니다. 2005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서 당시 여당이 참패하면서 여소야대가 발생하였었으며, 2016년 총선에서도 여소야대 정국이 만들어진 후 대통령이 바뀌면서도 2020년 4월까지 여소야대 정국이 거의 만 4년여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현재 정부도 임기 초부터 여소야대 상황이 지속되고 다시 한번 이번 22대 총선으로 여소야대 국면이 굳혀졌습니다.
그렇다면, 여소야대 그 자체가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기에 대해서는 특징을 지을 수 없습니다. 주식시장이 힘들었던 시기도 있지만 증시가 도도하게 상승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또는 제자리걸음만 걷기도 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즉, 여소야대 그 자체만으로는 증시에 큰 의미를 가지기는 어렵습니다.
■ 정부의 금투세 폐지와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 : 증시에 불확실한 변수가 되다.
현 정부는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과 25년 시행 예정인 금투세 폐지를 강하게 드라이브 걸었습니다만, 여소야대 수준을 넘어 여소야거(巨)에 이른 현 상황에서는 이 두 정책은 오리무중에 빠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은 차치하더라도, 금투세 폐지 이슈는 여당의 입장과 야당의 입장이 대립하게 되는 부분이 많다 보니 2025년 금투세가 자동 시행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증시 밸류업 정책도 많은 부분 위축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정부가 여소야대 정국에서도 증시와 관련된 이 두 정책을 굳게 드라이브 건다면 국회에서도 일정 부분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총선에서 패배한 상황이다 보니 정부의 의지가 어찌 될지는 지켜봐야 할 변수이지요.
그래서일까요? 총선 개표가 진행되던 지난 밤사이 미국 증시에서는 한국증시 관련 ETF인 EWY가 장중 –4% 넘게 급락하기도 하였습니다.
어쩌면, 아직 연말까지 시간이 있어서 여유가 있을 수는 있지만 오늘(4월 11일) 장중 금융회사와 지주사들의 주가가 제법 깊이 하락한 부분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음을 반영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 총선 직후인 오늘 장 초반 증시가 갭 하락하였으나, 빠르게 갭은 메워졌다. ]
■ 다만, 외국인은 열심히 또 한국증시를 사다.
만약 여소야대 정치적 국면에 따른 한국증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한다면, 오늘 외국인의 수급은 폭탄 매물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외국인 투자자는 오늘도 수천억 원대의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4월 들어서도 거의 매일 순매수 행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주가지수는 장 초반 –1%대 중반까지 하락하였습니다만, 장중 낙폭을 크게 만회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소야대에 따른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 약화와 금투세 시행 가능성 상승에 따른 증시 악영향을 외국인들은 그렇게 크게 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그 매수세가 삼성전자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만, 한국증시를 부정적으로는 보지 않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정치적인 이슈로 증시 밸류업에 대한 기대치가 살짝 줄어들긴 하였지만, 한국증시 자체의 상대적 저평가를 외국인들이 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하겠습니다.
다만,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금투세 관련 이슈와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이 향후 증시에 변수로 부상할 수 있기에, 계속 예의주시하며 체크하고 있겠습니다.
2024년 4월 11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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