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조정이 두렵다면, 극고평가되고 재무 리스크가 있는 종목은 피해야.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 속에 6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연초에 올해 중반부터 확연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었던 금리인하 분위기가 동결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높이 올라오고,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총선 이후에 미루어졌던 악재가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증시 조정 가능성을 예상하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물론 미래 증시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너무 과하게 평가받고 있는데 재무 리스크가 있는 종목이라면 조심하게 멀리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 금리인하 가능성이 늦춰진다면, 과도한 고평가 종목에게는 불리한 상황
2020년 증시의 특징이라 한다면, 모멘텀과 스토리가 있는 종목의 주가는 끝도 없이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특정 이슈에 따른 꿈과 희망이 주가 모멘텀을 만들고 나면, 주가는 상승을 넘어 폭등 양상으로 전개되지요.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을 살펴보다 보면 5배, 10배 혹은 그 이상 상승한 종목들을 너무도 쉽게 접하게 되지요. 투자자들에 따라서는 이런 종목을 잡지 못했다면서 스스로 자책하고 FOMO 증후군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때 샀었으면…. 10배 먹는데!!!”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현재 주가에 반영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하였던 것이지요. 그리고 그 주가 수준은 기존의 가치평가 잣대로는 계산할 수 없는 수준까지 올라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극단적으로 고평가된 상황까지 올라선 종목의 경우 수년간에 걸쳐 주가가 고공권에 위치 해 있다보니, 이러한 주가가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올해 초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한 번 더 성장 기대치가 펌핑되면서 주가가 추가 상승한 종목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고평가 영역까지 올라선 종목 입장에서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늦춰지면 적어도 연초 금리인하 기대치가 만든 주가 상승분이 되돌려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금리인하 기대치로 펌핑된 주가 상승 폭이 과도하다 보면, 되돌려질 때의 주가 조정은 급격히 전개될 수도 있지요.
오히려 주가지수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가운데 과도하게 고평가된 종목들만 주가가 급락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재무비율까지 불안하다면,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앞서 언급 드린 바와 같이 2020년대 증시가 유동성 폭발 속에 고평가된 종목이 수년 동안 주가 고공권을 날아다니다 보면 주가 밸류에이션 자체가 무의미해져 있을 수 있습니다. 앞 단락에서 설명해 드렸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의외로 주가가 견조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아마도 해당 회사에 긍정적이 이슈와 스토리가 이어진다면 의외로 주가가 강할 수도 있습니다. 이게 2020년대 증시 스타일이라고 한다면 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아무리 주가가 스토리를 타고 고공행진을 지속한다고 하더라도 재무비율이 불안한 비율을 보인다면 냉정하게 판단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실적이 형편없는 회사의 주가가 말도 안 되는 밸류에이션 고평가 영역에 있다고 하더라도, 재무비율이 매우 불안정할 때는 여러 걸음 멀리 떨어져 그냥 강 건너 산구경하듯 하십시오.
주가는 하늘을 날아다니고 있지만 부채비율이 200%가 넘어가고, 유동비율/ 당좌비율이 50% 수준까지 내려가 있다고 한다면 금리가 낮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어느 순간 큰 재무적 이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도, 도산과 같은 심각한 이슈 말입니다.
[ 극단적 고평가 종목이 많은 코스닥 시장은 최근 코스피에 비하여 민감하다 ]
■ 증시에 대한 경계론자가 위험한 종목을 들고 있다는 건 논리적 오류
가끔 증시에 대해서 비관적으로 생각하시거나 경계론을 가진 분 중에 보유한 주식은 앞서 설명해 드린 기준에 해당하는 매우 위험한 종목을 들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앞날은 알 수 없지만, 경계론자와 비관론자가 걱정하는 것처럼 증시가 출렁이면 고평가되고 재무 리스크가 큰 종목은 매우 심각한 주가 하락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하기에, 투자자 본인이 증시 경계론/비관론을 가지고 있음에도 위험한 종목을 들고 있다면 이는 논리적 모순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법 많은 개인투자자분이 증시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면서도 위험이 큰 종목을 보유하시곤 합니다.
적어도, 인플레이션이 끈질겨서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된다고 생각하시고, 증시 비관론을 가지셨다면 종목 선정을 조금은 안정적으로 가지고 갈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2024년 4월 9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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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조정이 두렵다면, 극고평가되고 재무 리스크가 있는 종목은 피해야.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 속에 6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연초에 올해 중반부터 확연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었던 금리인하 분위기가 동결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높이 올라오고,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총선 이후에 미루어졌던 악재가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증시 조정 가능성을 예상하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물론 미래 증시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너무 과하게 평가받고 있는데 재무 리스크가 있는 종목이라면 조심하게 멀리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 금리인하 가능성이 늦춰진다면, 과도한 고평가 종목에게는 불리한 상황
2020년 증시의 특징이라 한다면, 모멘텀과 스토리가 있는 종목의 주가는 끝도 없이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특정 이슈에 따른 꿈과 희망이 주가 모멘텀을 만들고 나면, 주가는 상승을 넘어 폭등 양상으로 전개되지요.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을 살펴보다 보면 5배, 10배 혹은 그 이상 상승한 종목들을 너무도 쉽게 접하게 되지요. 투자자들에 따라서는 이런 종목을 잡지 못했다면서 스스로 자책하고 FOMO 증후군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때 샀었으면…. 10배 먹는데!!!”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현재 주가에 반영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하였던 것이지요. 그리고 그 주가 수준은 기존의 가치평가 잣대로는 계산할 수 없는 수준까지 올라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극단적으로 고평가된 상황까지 올라선 종목의 경우 수년간에 걸쳐 주가가 고공권에 위치 해 있다보니, 이러한 주가가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올해 초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한 번 더 성장 기대치가 펌핑되면서 주가가 추가 상승한 종목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고평가 영역까지 올라선 종목 입장에서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늦춰지면 적어도 연초 금리인하 기대치가 만든 주가 상승분이 되돌려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금리인하 기대치로 펌핑된 주가 상승 폭이 과도하다 보면, 되돌려질 때의 주가 조정은 급격히 전개될 수도 있지요.
오히려 주가지수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가운데 과도하게 고평가된 종목들만 주가가 급락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재무비율까지 불안하다면,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앞서 언급 드린 바와 같이 2020년대 증시가 유동성 폭발 속에 고평가된 종목이 수년 동안 주가 고공권을 날아다니다 보면 주가 밸류에이션 자체가 무의미해져 있을 수 있습니다. 앞 단락에서 설명해 드렸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의외로 주가가 견조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아마도 해당 회사에 긍정적이 이슈와 스토리가 이어진다면 의외로 주가가 강할 수도 있습니다. 이게 2020년대 증시 스타일이라고 한다면 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아무리 주가가 스토리를 타고 고공행진을 지속한다고 하더라도 재무비율이 불안한 비율을 보인다면 냉정하게 판단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실적이 형편없는 회사의 주가가 말도 안 되는 밸류에이션 고평가 영역에 있다고 하더라도, 재무비율이 매우 불안정할 때는 여러 걸음 멀리 떨어져 그냥 강 건너 산구경하듯 하십시오.
주가는 하늘을 날아다니고 있지만 부채비율이 200%가 넘어가고, 유동비율/ 당좌비율이 50% 수준까지 내려가 있다고 한다면 금리가 낮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어느 순간 큰 재무적 이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도, 도산과 같은 심각한 이슈 말입니다.
[ 극단적 고평가 종목이 많은 코스닥 시장은 최근 코스피에 비하여 민감하다 ]
■ 증시에 대한 경계론자가 위험한 종목을 들고 있다는 건 논리적 오류
가끔 증시에 대해서 비관적으로 생각하시거나 경계론을 가진 분 중에 보유한 주식은 앞서 설명해 드린 기준에 해당하는 매우 위험한 종목을 들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앞날은 알 수 없지만, 경계론자와 비관론자가 걱정하는 것처럼 증시가 출렁이면 고평가되고 재무 리스크가 큰 종목은 매우 심각한 주가 하락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하기에, 투자자 본인이 증시 경계론/비관론을 가지고 있음에도 위험한 종목을 들고 있다면 이는 논리적 모순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법 많은 개인투자자분이 증시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면서도 위험이 큰 종목을 보유하시곤 합니다.
적어도, 인플레이션이 끈질겨서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된다고 생각하시고, 증시 비관론을 가지셨다면 종목 선정을 조금은 안정적으로 가지고 갈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2024년 4월 9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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