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의 매매 : 시장 충격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ft. 프라이스 메이커)

lovefund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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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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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의 매매 : 시장 충격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ft. 프라이스 메이커)

주식시장에는 프라이스 메이커(Price Maker, 시세 형성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개인투자자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용어이지만 주식투자를 오래 하신 분들은 은연중에 알고 계신 현상입니다. 프라이스 메이커란, 자신의 매수나 매도가 주가를 크게 움직이는 투자자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보통은 큰 자금을 가진 투자자가 프라이스 메이커가 되기는 하지만 개인이 매매하는 과정에서도 일순간이지만 본인이 시세 형성자가 되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일반적인 개인투자자 : 대부분의 매매가 시장에 거의 충격을 주지 않는다.


직장인 개인투자자의 평균적인 투자금은 대략 3,000만 원에서 5천만 원 정도이고 개인투자자 중 주식투자 금액이 1억을 넘어가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학생 주식투자자의 경우는 수백만 원 정도일 것이고, 필자가 사반세기 전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할 때는 30만 원으로 출발하였습니다.


[ 오늘 장 마감 후 삼성전자의 호가창 ]


우리 주식시장의 대표주자 삼성전자를 보겠습니다. 호가창을 보면 최우선 매수/매도호가에 각각 1만여 주와 8만 7천여 주의 주문이 걸려있습니다. 대략 6억 원의 매수와 51억 원 매도 물량이 걸려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제가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했던 30만 원으로 삼성전자를 매수한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대략 5주 정도는 매수할 수 있으니 전체 매도 물량에 느낌도 주지 않고 매수가 체결되겠지요? 직장인 평균적인 투자금 중 높은 수준인 5천만 원으로 한번 보겠습니다. 대략 840여 주를 살 수 있으니, 8만 7천여 주에 1% 정도만 체결시키니 가격에까지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1억 원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도 호가 물량에 2% 정도만 영향을 미칠 뿐, 마치 철옹성에 돌멩이 하나 던진 듯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개인투자자 본인의 매매는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한편, 거대 자금 펀드에서 100억 원으로 삼성전자를 일순간에 매수한다고 한다면, 화면상에 보이는 호가 중 몇 단계는 후루룩 말아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대규모 매매가 시장에 충격을 주는 현상을 Market Impact(시장충격)라 하고 이후 주가 되돌림 현상이 발생하긴 하지만 주가는 일정 부분 대규모 매매가 준 충격 방향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 시창 충격 비용의 메커니즘 개념도 ]



■ 개인투자자가 프라이스 메이커가 되었다 착각하는 순간.


그런데 개인투자자도 중소형주에서 프라이스 메이커가 되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거래 대금이 작은 개별 종목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이런 일들이 자주 발생합니다. 여기에 주가가 낮은 동전주인 경우 매수하는 수량 자체가 크니 그 환상은 더욱 극대화되지요.


예를 들어 하루 거래 대금이 100만 원 정도인 1,000원짜리 주식이 있다고 가정 해보겠습니다. 어느 날, 여러분이 1,000만 원어치 이 주식을 일순간에 산다고 한다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요? 아마 주가는 그날 상한가까지 치고 올라가거나 혹은 순간적이지만 10% 이상 주가가 급등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후 이상하리만치 추격 매수세가 들어오는 것이 관찰될 것입니다.


증권사 HTS와 MTS에는 "OOO 종목 주가 급등!"이라며 기계적인 뉴스가 쏟아지고, 이를 보고 추격 매수하는 투자자들이 덤벼드니 자연스럽게 마치 후폭풍처럼 본인이 매수한 이후 주가가 약간 더 상승합니다.

다음날도 한 번 더 그런 상황을 경험한다면 해당 주식은 주가가 강하게 치고 가면서 여러분을 마치 신처럼 느끼게 할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매도하려 하는 순간 여러분은 매수 호가가 없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될 것입니다.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상황 말이죠.


이러한 상황을 풍자한 과거 미국 주식시장에서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순박한 사람이 증권 브로커를 찾아와 좋은 종목을 사달라 했다고 합니다. 브로커는 어떤 주식을 사주었고 그 주식은 가격이 올랐습니다. 다음날 주가가 오른 것을 확인한 그 투자자는 증권 브로커에게 또 그 주식을 사달라 요청했고 주가가 또 올랐습니다. 기분이 좋아진 투자자는 며칠을 그렇게 숫자상 큰 평가 수익을 만들었고 브로커에게 "이제는 매도 해 주세요"라 요청했더니 브로커가 하는 말이….


"지금까지 주가를 올린 건 당신이에요. 이 주식을 살 사람이 없네요…."



■ 개인투자자가 시장충격을 주지 않고 투자하는 방법 : 무조건 쪼개시라!


따라서 개인투자자의 투자는 최대한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았을 때 본인의 수익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연하지만, 개인투자자가 실천하지 않는 한 가지 투자 원칙을 지키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무조건 쪼개시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 단어로 쪼갠다고 설명해 드렸습니다만 이는 2가지 관점에서의 쪼개는 것을 의미합니다.


첫 번째로 종목을 쪼개어 분산투자 하십시오.

종목을 여러 종목에 투자하는 순간 제법 큰 돈(수억 원)으로 투자하더라도 개별 포트폴리오에 대한 시장충격이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거래 대금이 큰 경우는 분산투자 시 가격 충격이 전혀 없이 전량을 매매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시간을 두고 나누어서 분할 매매 하십시오.

한 종목에 집중투자를 하였든,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하였든 매수/매도할 때 적어도 3번 가능하다면 그 이상 나누어서 며칠에 걸쳐서 매매하신다면 주가에 큰 영향 없이 여러분의 포지션을 세팅 혹은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를 종합하여 보면, 분산투자로 자금을 나누고, 시간을 두고 나누어 거래한다면 수억 원 이상 큰 자금으로 투자하더라도 한번 매매에 단, 수십~수백만 원에 불과한 매매를 하게 되어 주가에 부담을 주지 않고 거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시장 충격 비용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세련론을 좋아하시는 개인투자자 관점에서 보자면

무조건 쪼개서 거래한다면, 여러분의 정체는 세력들에게 들통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여러분의 존재를 숨기고, 시장에 충격을 최소화해서 투자한다면, 적어도 매매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여러분들은 다른 기관, 외국인보다도 우위에 서게 될 것입니다.



2024년 10월 30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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