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낙제생에서 탈출해야만 한다. 바닥 가능성이 보일 때 무언가 필요한데!
너무 자주 언급되는 것처럼 한국 주식시장은 2024년 글로벌 증시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로 인하여 모멘텀이 꺾이고 연이어 국내 투자자들에게 외면받으면서 악순환이 반복되었고 한국 증시는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한편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한국 증시 극단에 이른 지금 세계 꼴찌 증시에서 벗어나기 위한 무언가가 필요한 때가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글로벌 증시에서 꼴찌를 다투었던 중국증시와 홍콩 증시의 반전은 중요한 자극제.
올해 벽두 1월에 홍콩ELS파문은 주식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국내 금융사들이 판매한 홍콩 ELS 파문으로 상반기 최대 5조 원~6조 원대에 원금 손실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은 불안하게 움직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즈음 수년간에 걸쳐 중국증시와 홍콩 증시가 지속해서 하락하면서 낙인 레벨을 건드릴 정도로 추락하였으니 말입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중국증시는 한국 증시와 함께 글로벌 증시에서 최악의 낙제생이었습니다.
한국 증시의 부진은 그나마 “중국증시 부진”이 있었다보니 상대적으로 양호해 보이는 착시가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 전후를 기점으로 중국증시는 낙제생에서 벗어났습니다. 중국의 증시 부양책으로 2021년 고점 대까지 중국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하였고, 홍콩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2021년 이후 낙폭의 절반을 회복하였습니다.
[ 최근 수년간 글로벌 증시 꼴찌를 다투었던 한국 증시와 중국증시 ]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에서의 낙제생은 한국 증시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옆에서 같이 꼴찌를 다투었던 중국증시가 갑자기 우등생으로 변하였으니 한국 증시 입장에서는 부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치, 학창 시절 같이 학교에서 꼴찌를 경쟁했던 친구가 고등학교 3학년에 되어 각성하고 공부를 열심히 한 다른 친구가 전교 상위권까지 올라선 것처럼 부럽기도 하고 한편 배가 아픈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중국과 홍콩 증시의 반전은 한국 증시에도 중요한 모멘텀을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할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글로벌 자금의 중국 向 가능성은 지금까지 중국증시와 커플링 되어 약세를 보였던 한국 증시의 전환 가능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 낙제생 탈출(?) : 우리도 정책적 반전이 필요하다. 증시 부양책은 어디에?
중국증시의 대반전은 중국 정부의 공격적인 경기부양책과 증시 부양책이 함께 발표되면서 상승효과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 이후 투자 매력이 감소하면서 글로벌 증시에서 저평가 영역에 들어간 상황이었다 보니 주가 상승 탄력은 더 민감하게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글로벌 증시 낙제생인 한국 증시는 어떨까요?
과거에는 주식시장이 부진할 때는 증시 부양책을 등장하기도 하였습니다만, 현재로서는 시장에서의 평가가 아쉬운 “밸류업 프로그램” 밖에 없습니다. 적극적인 부양책이 없는 것이지요. 오히려 금투세 관련 불확실성은 국내 투자자들을 한국 증시에서 해외 증시로 이탈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예탁원의 외화증권 보관 금액이 3분기 말 기준 1,380억$로 전 분기 대비 8.3%나 증가한 것만 보아도 확인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증시도 글로벌 증시 관점에서 최소한 꼴찌를 면하기 위해서라도 증시 부양을 위해 여야가 합심하는 노력이 나와야 한터인데 그러지 못한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과거 10여 년 전 일본 증시가 아베노믹스와 증시 부양책으로 잃어버린 20년을 뒤로하고 글로벌 증시 꼴찌 증시에서 전 세계 최상위권 증시로 올라선 역사와 앞서 언급 드린 지난 추석 전후 중국증시에서 나타난 증시 부양 노력은 저평가 영역에 있었던 해당 국가들의 증시를 부양하는 효과를 만들었습니다.
■ 주식투자를 터부시할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국민의 부를 만드는 원천이 되어야.
아쉽게도 오랜 기간 주식시장은 도박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아왔습니다. 지금은 조금 덜 하지만 십여 년 전만 하더라도 당시 기재부에서 진행했던 사행성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주식투자가 다른 어떤 항목보다도 사행성이 높다는 설문조사가 나오기도 하였지요. TV 드라마에서는 며느리가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다며 자랑하는 시어머니들의 대화 장면이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주식시장에 대한 고정관념이 아직도 남아있기에 국내 투자자들이나 정치권이나 증시 부양책에 대해 미온적으로 듯합니다.
하지만, 주식은 궁극적으로 산업자본의 원천이 되고 국민연금이든 사적연금이든 연금 입장에서는 기대수익률을 장기적으로 높이는 투자자산이 되며 가계에는 부동산을 대체하는 투자 대상이 되어줍니다.
낙제생으로 남아있는 한국 증시가 이제 바닥을 만들고 서서히 낙제생에서 벗어나면서 장기적인 상승을 만들어 준다면, 가계 자산과 연금 자산이 풍성해지고 기업들의 자기자본으로서의 자금 확보를 부담 없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24년 10월 28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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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낙제생에서 탈출해야만 한다. 바닥 가능성이 보일 때 무언가 필요한데!
너무 자주 언급되는 것처럼 한국 주식시장은 2024년 글로벌 증시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로 인하여 모멘텀이 꺾이고 연이어 국내 투자자들에게 외면받으면서 악순환이 반복되었고 한국 증시는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한편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한국 증시 극단에 이른 지금 세계 꼴찌 증시에서 벗어나기 위한 무언가가 필요한 때가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글로벌 증시에서 꼴찌를 다투었던 중국증시와 홍콩 증시의 반전은 중요한 자극제.
올해 벽두 1월에 홍콩ELS파문은 주식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국내 금융사들이 판매한 홍콩 ELS 파문으로 상반기 최대 5조 원~6조 원대에 원금 손실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은 불안하게 움직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즈음 수년간에 걸쳐 중국증시와 홍콩 증시가 지속해서 하락하면서 낙인 레벨을 건드릴 정도로 추락하였으니 말입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중국증시는 한국 증시와 함께 글로벌 증시에서 최악의 낙제생이었습니다.
한국 증시의 부진은 그나마 “중국증시 부진”이 있었다보니 상대적으로 양호해 보이는 착시가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 전후를 기점으로 중국증시는 낙제생에서 벗어났습니다. 중국의 증시 부양책으로 2021년 고점 대까지 중국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하였고, 홍콩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2021년 이후 낙폭의 절반을 회복하였습니다.
[ 최근 수년간 글로벌 증시 꼴찌를 다투었던 한국 증시와 중국증시 ]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에서의 낙제생은 한국 증시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옆에서 같이 꼴찌를 다투었던 중국증시가 갑자기 우등생으로 변하였으니 한국 증시 입장에서는 부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치, 학창 시절 같이 학교에서 꼴찌를 경쟁했던 친구가 고등학교 3학년에 되어 각성하고 공부를 열심히 한 다른 친구가 전교 상위권까지 올라선 것처럼 부럽기도 하고 한편 배가 아픈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중국과 홍콩 증시의 반전은 한국 증시에도 중요한 모멘텀을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할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글로벌 자금의 중국 向 가능성은 지금까지 중국증시와 커플링 되어 약세를 보였던 한국 증시의 전환 가능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 낙제생 탈출(?) : 우리도 정책적 반전이 필요하다. 증시 부양책은 어디에?
중국증시의 대반전은 중국 정부의 공격적인 경기부양책과 증시 부양책이 함께 발표되면서 상승효과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 이후 투자 매력이 감소하면서 글로벌 증시에서 저평가 영역에 들어간 상황이었다 보니 주가 상승 탄력은 더 민감하게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글로벌 증시 낙제생인 한국 증시는 어떨까요?
과거에는 주식시장이 부진할 때는 증시 부양책을 등장하기도 하였습니다만, 현재로서는 시장에서의 평가가 아쉬운 “밸류업 프로그램” 밖에 없습니다. 적극적인 부양책이 없는 것이지요. 오히려 금투세 관련 불확실성은 국내 투자자들을 한국 증시에서 해외 증시로 이탈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예탁원의 외화증권 보관 금액이 3분기 말 기준 1,380억$로 전 분기 대비 8.3%나 증가한 것만 보아도 확인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증시도 글로벌 증시 관점에서 최소한 꼴찌를 면하기 위해서라도 증시 부양을 위해 여야가 합심하는 노력이 나와야 한터인데 그러지 못한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과거 10여 년 전 일본 증시가 아베노믹스와 증시 부양책으로 잃어버린 20년을 뒤로하고 글로벌 증시 꼴찌 증시에서 전 세계 최상위권 증시로 올라선 역사와 앞서 언급 드린 지난 추석 전후 중국증시에서 나타난 증시 부양 노력은 저평가 영역에 있었던 해당 국가들의 증시를 부양하는 효과를 만들었습니다.
■ 주식투자를 터부시할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국민의 부를 만드는 원천이 되어야.
아쉽게도 오랜 기간 주식시장은 도박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아왔습니다. 지금은 조금 덜 하지만 십여 년 전만 하더라도 당시 기재부에서 진행했던 사행성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주식투자가 다른 어떤 항목보다도 사행성이 높다는 설문조사가 나오기도 하였지요. TV 드라마에서는 며느리가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다며 자랑하는 시어머니들의 대화 장면이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주식시장에 대한 고정관념이 아직도 남아있기에 국내 투자자들이나 정치권이나 증시 부양책에 대해 미온적으로 듯합니다.
하지만, 주식은 궁극적으로 산업자본의 원천이 되고 국민연금이든 사적연금이든 연금 입장에서는 기대수익률을 장기적으로 높이는 투자자산이 되며 가계에는 부동산을 대체하는 투자 대상이 되어줍니다.
낙제생으로 남아있는 한국 증시가 이제 바닥을 만들고 서서히 낙제생에서 벗어나면서 장기적인 상승을 만들어 준다면, 가계 자산과 연금 자산이 풍성해지고 기업들의 자기자본으로서의 자금 확보를 부담 없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24년 10월 28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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